신한동해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힘든) 과정 이겨내고 많은 것을 배웠다."
고군택(24)은 10일 인천 클럽72CC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연장전끝에 우승을 확정한 고군택. [사진= KPGA] |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왼쪽)과 고군택. [사진= KPGA] |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파차라 콩왓마이(24·태국)와 연장승부를 벌인 고군택은 18번(파5)홀에서 치러진 연장1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고군택은 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첫승을 한 뒤 7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 시즌 3승 중 2승을 연장 승부 끝에 해내는 끈질긴 집념을 보였다. 또한 최상호(68)의 한 시즌 역대 최다 승 4승에 도전한다.
정상을 차지한 고군택은 "정말 기분 좋다. 특히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한 공동주관 대회라 더 뜻 깊은 것 같다"라며 "(데뷔 이후 4년차다.) 경쟁은 몇 번 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그러한 과정을 이겨냈고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일본과 아시안투어에서도 시드를 2년씩 받은 그는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라며 "올 시즌 끝나고 군 입대를 하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국내 시드 5년을 받았고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라고 설명했다.
3승 비결에 대해선 "우승한 대회들을 돌이켜보면 퍼트가 가장 잘 됐다. 그런데 3승한 대회 모두 지난해 컷탈락한 대회다. 골프는 참 모르겠다. 남은 시즌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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