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웹소설은 로맨스 장르가 킬러콘텐츠…규모는 1조930억원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09:14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09:14

문체부, '2022년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 발표
플랫폼 평균 매출 9억9000만원 중 웹소설 61.7%
웹소설, 주중·주말 하루 평균 이용 시간 30분~1시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가 약 1조930억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 6400억원 대비 62%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조사하고 7일 발표한 '2022년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2021년 기준)에 따르면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는 1조390억원이며, 2020년 대비 3990억원 증가했다. 웹소설 이용자 수는 약 587만명이다.

주요 조사항목 중 답변 순위로 살펴본 창작자의 모습은 공모전을 통해 등단(24.8%)해 주로 가족이나 성장형 장르(50.8%)의 작품 하나를 단독 작업(75.0%)으로 6~12개월 미만(31.8%)에 걸쳐 완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핌DB]

평균 연간 수입은 약 3487만원으로 이 중 웹소설 연재를 통한 수입은 약 46.1% 수준이며 작품 한 편에 대한 평균 창작활동 비용(100만원 미만, 28.2%)과 평균 원고료 수준(10~100만원 미만, 27.8%)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배분 비율은 7:3(작가:관계사, 42.4%)정도가 가장 많았다.

웹소설 제작사 및 플랫폼 기업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약 9억9000만원 수준이고 그 중 웹소설 매출은 61.7%를 차지하며 2차적 저작권 매출의 경우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43.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내 평균 종사자는 9.5명이고 그 중 웹소설 분야 종사자는 평균 7.1명 정도로 나타났다. 소속된 웹소설 작가는 평균 16.4명으로 그 중 독점 작가 수가 3.7명을 차지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평균 28.7개의 작품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소설을 최소 월 1회 이상 본 이용자의 경우, 최근 1년간 거의 매일 이용하는 경우(34.5%)가 가장 많았고, 주중·주말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35.6%/28.6%)이 가장 높았다.

주로 대여 결제(40.5%)를 이용해 현실 로맨스 장르(47.4%)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계약과 불법복제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불공정행의 사례와 표준계약서 관련 조사 결과에서는 창작자의 경우 계약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30.8%)이 많았고, 웹소설 관련 거래 시 둘 중 한 명이 불공정을 경험(55.0%)했음에도 법률적 문제 발생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비율(11.4%)이 낮았다. 웹소설 분야의 별도 표준계약서가 필요(83.8%)하다는 인식은 높게 나타나는 등 창작자 권리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제작사와 플랫폼 기업의 경우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41.6%)가 크며 한국 웹소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해외 진출을 웨한 웹소설 번역 지원(54.9%0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불공정계약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창작자 권리보호, 저작권 보호, 투명한 수익배분 등 향후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에 담겨야 할 기본적 내용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 '민관 합동 웹소설 상생협의체'가 8일에 출범한다. 민간 측에서는 작가, 출판사 등 제작사, 플랫폼 기업, 학계 및 법률 전문가가 참여하고, 정부 측에서는 문체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한다.

협의체에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출한 표준계약서 필수조항을 기초로 웹소설 표준계약서 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불법유통 근절 등 웹소설 산업 진흥방안과 고유 식별체계 도입 등 웹소설 창작자와 업계가 직면한 현안을 균형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웹소설은 가장 인기 있는 K콘텐츠 중 하나로, 원천콘텐츠로서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이번 협의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공정과 상생의 문화가 웹소설 계에 자리 잡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저작권 보호, 인력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