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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베이지북 "경제 성장세 완만,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05:01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05:1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경기 평가에서 미 경제와 고용 시장이 7월과 8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거의 모든 지역에서 기업들은 임금 증가세가 단기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Fed)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 28일까지 연준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해 내놓은 자료다. 이날 나온 베이지북은 오는 19~20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 자료로 쓰인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둔화됐고 특히 제조업과 소비재 부문에서 더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면서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예상보다 임금 상승이 컸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를 넘어서며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11월에는 동결과 인상 가능성이 약 55% 대 42%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다만 최근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연준 고위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준 내 매파로 평가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역시 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지표들을 얻고 있다"며 "덕분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관련 절차를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데, 이것이 일시적인지 (지속적) 추세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리를 한차례 추가로 인상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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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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