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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저탄소·친환경도 세계 1등 공항 '우뚝'

기사입력 : 2023년09월06일 15:33

최종수정 : 2023년09월06일 15:33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서비스에 이어 저탄소 친환경 공항운영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 받았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국내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탄소인증제의 최고수준 단계인 4단계(레벨 4)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4단계 인증 수여식이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진행 중인 '2023 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수여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ACI 월드 루이스 펠리페(Luis Felipe de Oliveira) 사무총장, ACI 아태본부 스테파노 바론치(Stefano Baronci)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천공항의 4단계 인증을 기념했다.

'ACI 공항탄소인증 Level4 수여식 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가운데)이 ACI 월드 루이스 펠리페 사무총장(왼쪽) 및 ACI 아태본부 스테파노 바론치 사무총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ACI의 공항탄소인증제(Airport Carbon Accreditation;ACA)는 전 세계 공항(171개 국 1925개 공항)의 탄소관리와 절감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국제 인증으로 2009년부터 공항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입됐다.

ACI는 각 공항의 온실가스 관리 수준에 따라 6단계(레벨 1, 2, 3, 3+, 4, 4+)의 인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은 지난 2014년 국내공항 중 최초로 레벨 3를 취득해 유지해 왔다.

인천공항이 이번에 취득한 레벨 4는 기존의 레벨 3를 고도화한 최상위 탄소 인증 단계로 기존 레벨 3의 유지와 더불어 공항 건설 및 항공기 이착륙 등 공항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총괄 관리 및 저감해야 하는 탄소배출 관련 최고 난이도의 등급이다. 레벨 4+는 공항에서 직․간접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만큼을 탄소 크레딧 등을 구매해 상쇄해야 하는 '탄소중립' 실행단계를 의미하므로 '탄소배출 최적관리' 단계에서는 레벨 4가 현재 최고등급을 의미한다.

레벨 4 획득을 위한 주요 이행사항으로는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 및 실행방안 마련 ▲이해관계자(항공사, 조업사 등) 파트너십 구축 및 탄소절감 이행실적 ▲항공기 이륙·운항·착륙 및 제방빙(De-Icing) 과정의 탄소 배출량 총괄관리 및 저감 등이다.

인천공항의 이번 레벨 4 인증 취득은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공항운영 과정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성과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은 그동안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 가입(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공공기관 최초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15MW) 사업 유치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그린 모빌리티 생태계 선도 ▲바이오항공유 실증 등 항공기 탄소배출 및 미세먼지 저감사업 추진 ▲친환경 자원순환 확대 등 공항 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더해 인천공항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사업 확대 ▲친환경 조업장비 도입 지원·확대 ▲수소항공기 도입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에너지 절약 강화 등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CI 아태본부 스테파노 바론치(Stefano Baronci) 사무총장은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아태지역 공항의 모범이 되고 있는 인천공항의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은 효율적인 탄소 관리 분야의 리더 중 하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더욱 더 투자하겠다는 인천공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항공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지금, 인천공항을 비롯한 공항들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후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보게 되어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공항 내 이해관계자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공항건설 및 운영과정 전반의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인천공항이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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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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