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가로 금품 제공 혐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게 허위 인터뷰 대가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배임수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
김씨는 신 전 위원장과 2021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1억6000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해당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김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조우형 씨(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가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고, 박모 검사가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하더니 사건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대선을 앞두고 해당 보도가 나가면서 허위사실 공표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으며 이날 검찰 조사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뉴스타파는 해당 녹음파일이 당시 대선 정국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른 대장동 사건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 알권리를 위해 보도를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음파일을 제공한 신학림씨가 김만배씨와 오랜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했고,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얽혔을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후원회원과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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