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10일 공연, 10분 만에 전석 매진
추석 연휴부터 11월까지 공연 이어져
'K뮤직페스티벌' 개최…국악 기반 K팝·트로트 공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K뮤직의 찬란한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청와대 야외 콘서트를 대한민국 대표 공연으로 브랜드화한다. 오는 9일과 10일 공연을 시작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내내 청와대 일대에서 개최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 야외 콘서트는 오스트리아에 쇤브룬궁, 독일에 베를린필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를 비롯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청명한 가을 정취 속에서 K뮤직의 정수를 만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9일과 10일에 열리는 첫 공연은 지난달 23일 관람 희망자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권역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9 mironj19@newspim.com |
첫 콘서트의 서막은 K클래식 대표주지안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연다. 9일 선우예권은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강렬하고 낭만적인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이 선우예권의 손끝에서 부활해 청와대의 가을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또한,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의 흥을 담은 작품과 K팝 아티스트 '마마무' 문별과 솔라의 무대가 이어져 다채로움을 더한다.
10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오페라와 우리 가곡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인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하고, 지난해 성악가에게 주어지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쟁거)' 칭호를 받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을 비롯해 바리톤 양준모와 소프라노 임세경 등이 '라 트라비아타', '그리운 금강산'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을 선사한다. 화합과 치유를 노래하는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가을 내내 매력적인 K뮤직으로 물들 예정이다.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K뮤직 페스티벌'은 국악을 기반으로 K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오는 21일부터 10월28일까지는 창작곡 중심의 국악관현악 및 신명나는 전통연희 공연이 진행된다.
10월7일과 8일에는 국악관현악 명곡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 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K클래식 공연 등 K뮤직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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