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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3] 삼성·LG, 미래차 '전자제품화' 탈바꿈 경쟁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6:41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6:41

삼성·LG, 각 사 기술 활용한 차량용 콘텐츠 공개
삼성, 앱·게임 구동 가능 '차량 반도체' 선보여
LG, 차량에서 쉬고 노는 '알파블' 전략 내놔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과 LG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전자제품'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IAA 모빌리티 2023' 개최를 하루 앞두고 나란히 전기차와 관련한 기술과 전략을 내놓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둔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첫 참가해 자사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를 통한 전기차 시장 공략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LPDDR5X, GDDR7, UFS 3.1, AutoSSD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ㆍ저전력ㆍ고신뢰성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차량을 스마트폰과 같이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1H1(ISOCELL Auto 1H1)'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차량 내 여러 화면에서 고화질의 멀티미디어를 재생하고,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등을 부드럽게 구동하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을 운전만 하는 공간이 아닌,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제품과 기술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오는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사진은 삼성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SoC와 함께, 전력 관리 반도체와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4나노, 2026년 2나노 오토모티브 공정의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차량용 솔루션에 필요한 아날로그, 메모리, 고속 인터페이스 IP 등 제품 설계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강점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강점을 차세대 전장 시장에 접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OLED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얼마나 진화시킬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스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간에서 다양한 폼팩터의 미래형 OLED 디스플레이를 한눈에 살펴보도록 꾸몄다. 이 가운데 '플렉스(Flex) S' 제품이 대표적이다. 플렉스 S는 'S'자 모양처럼 기기의 한 쪽은 안 쪽으로, 다른 한 쪽은 바깥 쪽으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처럼 휴대하다가, 차량에 탑승한 뒤에는 12.4형으로 펼쳐 계기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 'Alpha-able(알파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 또한 삼성과 같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전자제품'으로 바꾸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IAA 개최에 앞서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이날 '변형 가능한(Transformable) 경험', '즐기는 탐험(Explorable) 경험', '편안한 휴식(Relaxable) 경험' 등 세 가지를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차량을 '개인화된 디지털 동굴'로 재정의하고 이를 모두 가능케 한다는 의미의 '알파블(Alpha-able)'을 향후 미래차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설정했다"며 "이는 LG의 매우 중요한 미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LG전자는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목적지, 이동시간을 파악하고 고객의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차량을 제안했다. 투명 OLED를 부착, 차량 유리창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띄우고 차량 전체 인테리어를 드림카처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LG TV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webOS' 플랫폼을 활용한다. 차량에 webOS 플랫폼을 적용하면 고객은 집에서 TV를 통해 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차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고객이 심적·육체적 안정 등 편안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차량 내 디스플레이가 재현한 정원 속에서 음악과 함께 좌석의 온열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 헬스 등 고객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LG마그나는 유럽에 첫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세우면서 유럽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쏟는다. LG마그나는 이날 전기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을 내놨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연면적 2만6000 제곱미터(㎡)규모로 만들어진다. 전략 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으로 고객사들과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조 사장은 "미래차의 현실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LG의 AI 및 XR 기술 등을 활용한다면 미래차는 매우 가까이에 있을 것"이라며 "가전과 IT 사업으로 쌓아온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미래차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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