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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사과·포도·복숭아 '금값'…채소가격은 안정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1:16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1:16

포도 5kg 도매가격 4만8000원…99%↑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류 오름세 지속
배추·무·애호박 등 채소류는 내림세
닭고기 가격 25%↑…소·돼지고기 하락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과, 포도, 복숭아, 배 등 주요 성수품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반면 배추와 무, 애호박 등 채소류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사과(홍로) 10kg 기준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8만5660원으로 1년 전(5만3252원)보다 60.9% 올랐다.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들이 소비자에 판매하는 가격을 말한다.

제삿상에 자주 오르는 배, 포도, 멜론 등 과일류 도매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 포도 도매가격 두배 급등…사과·배 등 과일가격 오름세

지난 1일 기준 캠벨 포도 5kg 도매가격은 4만8000원으로 지난해(2만4148원) 대비 무려 98.8% 급등했다. 거봉 2kg 도매가격은 1년 전(1만8232원)보다 16.3% 오른 2만1200원으로 조사됐다.

배 15kg 도매가격은 5만6920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만4864원) 대비 2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 8kg 도매가격은 1년 전(3만2640원)보다 34.1% 급등해 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가위 명절선물전 & 소금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08.16 mironj19@newspim.com

최근 반복된 폭우와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진 탓에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마철이 끝나고 과수가 물러진 탓에 복숭아 가격도 급등했다. 백도 복숭아 4kg 상품 도매가격은 1년 전(1만8073원)보다 무려 107.4% 급등한 3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 배추·무·애호박 등 채소류는 내림세

반면 배추와 무, 애호박 등 채소류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들 작물은 태풍 영향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출하량이 늘었다.

1일 기준 배추 10kg(그물망 3포기)의 도매가격은 1만2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456원)보다 51% 하락했고, 무 20kg 도매가격은 1년 전(2만9904원)보다 29.7% 내린 은 1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애호박 20개의 도매가격(3만8260원)으로 1년 전(4만6316원) 대비 17.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중에서는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생닭 전체 도매가격은 3680원으로 지난해(2947원)원보다 24.9% 올랐다. 소매가격은 621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내림세다. 같은 기간 한우 등심 1등급(1kg) 도매가격은 6만8671원으로 지난해(7만6174원)보다 10.9% 하락했다. 돼지고기 1등급(1kg) 도매가격도 지난해(7732원)보다 20.7% 내린 6408원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670억원을 투입해 공급 확대와 가격 할인 등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사과, 배 등 20대 성수품의 시장 공급량을 16만톤으로 늘리고 가격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내 20~30% 할인을 실시한다. 명태,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에 대한 60% 할인도 지원한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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