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새마을운동전략硏, 5년째 쁘레이카 마을서 '새마을운동' 가치 공유
오주섭 이사장 "현지민 중심 새마을지도자 양성 기관 설립" 절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리나라 산업화의 불쏘시개이자 21세기 '세계 속의 한국'을 이룬 원동력으로 평가받는 새마을운동이 캄보디아의 농촌마을인 쁘레이카'마을을 물들이고 있다.
특히 쁘레이카 마을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도의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포항 새마을운동'을 주도하는 '포항 새마을운동 세계화 추진전략연구소(이사장 오주섭, 전략연구소)'와 인연이 각별하다.
전략연구소 임직원과 회원들은 지난 달 29일 캄보디아 쁘레이카 마을에 자리한 '천사보금자리 애육원'을 찾아 원생들에게 학용품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또 전략연구소 임직원들은 애육원 주변을 정비하고 방치돼 있는 유해 쓰레기더미 등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새마을운동세계화추진전략연구소' 회원들이 지난 달 29일 캄보디아 쁘레이카 마을의 천사보금자리 애육원을 찾아 원생들에게 학용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전략추진연구소]2023.09.04 nulcheon@newspim.com |
이들 전략연구소와 쁘레이카 마을과의 교감은 5년 전인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략연구소 오주섭 이사장을 비롯 임직원, 회원들은 쁘레이카 마을을 '제2 포항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지정하고 해마다 현지를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 함께 비포장도로였던 마을 안길을 넓히고 마을 회관 지붕을 개량하고 애육원 주변 정비와 환경정화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또 애육원 원생들의 주거와 교육열 고취를 위해 해마다 학용품과 신발 등을 전달했다.
전략연구소는 또 주변 환경 정화 등 봉사활동과 함께 지역민의 의식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현지민이 참석하는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담은 세미나 등을 지속 개최해 왔다.
전략연구소는 캄보디아 쁘레이카 마을에 '새마을 지도자' 양성기관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연구소의 이같은 노력들이 캄보디아 현지에 알려지면서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회장 박우석)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박우석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장이 '포항새마을운동세계화추진전략연구소 오주섭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전략연구소]2023.09.04 nulcheon@newspim.com |
이번 봉사활동 기간 박우석 시엠립한인회장은 전략연구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쁘레이카 마을 주민 쑤어콩(SOU KONG)씨는 "우리 주민들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잊지 않고 매년 마을을 찾아 주시는 포항 새마을운동 세계화추진연구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주섭 이사장은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통해 "캄보디아 새마을 운동은 아주 미약하지만 역사적 갈림에 서있다"며 "이런 분기점에서 캄보디아 새마을 운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마을 지도자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