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번 주말 서울에서는 건축상 수상작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아이디어가 접목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건축문화제와 광화문역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보를 밝힐 인공지능(AI) 활용 미디어 작품 전시 등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 서울건축문화제, 서울비엔날레와 막 올려…건축상 수상작 등 다채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개막한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는 10월 29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시민참여프로그램으로는 ▲건축상 수상작·주요 건축물을 답사하는 건축문화 투어 ▲건축상 수상자 설계사무소를 견학하는 오피스 커밍데이 ▲건축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좌담회 ▲건축문화 포럼 등이 마련됐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조성된 한옥 파빌리온 '짓다' [사진=서울시] 2023.09.01 kh99@newspim.com |
같은 기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되는 서울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렌즈·AI 이미지를 활용해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모자이크한 '리월드', 서울 지형을 드로잉으로 형상화한 '서울 드로잉 테이블' 등 주제인 '체험적 노드:수집된 감각'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비엘날레 올해 행사는 야외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내·외부 공간을 활용,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상시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투어 ▲해질녘 멍때리기·밤하늘 보기 '노 아이디어' 등이 준비돼 있다. 상세 프로그램은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광화문역~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벽면에 AI 활용 미디어 작품 전시
서울시는 이달부터 11월 21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AI 창작도구를 활용한 미디어 작품 3점을 전시한다.
'Hi, AI!'(하이, 에이아이)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인 'AI to Seoul'(에이아이 투 서울) 전시는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보도 벽면의 53m 길이 LED 영상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참여 작가 이창희·뮌·함지원 3명은 AI 창작도구로 서울의 삶, 서울의 감응, 서울의 역사와 미래 등 서울과 연관된 모든 연상을 투영해 작품을 만들어냈다. 작품 설명은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시는 백남준 오마주 공모전시 'AI to Art'(에이아이 투 아트), 시민 영상 공모전시 'AI to Love'(에이아이 투 러브), 한글 타이포그래피 'AI to 세종'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재개…무소음 디제잉파티·네온산책길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 기간 제외)마다 열린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사진=서울시] 2023.09.01 kh99@newspim.com |
3일·10일 저녁에는 달빛광장에서 헤드폰을 끼고 즐기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가 진행된다. 상반기 호평 받은 '책 읽는 잠수교', 아이 동반 가족이 즐기는 '잠수교 클래스&놀이터', 가을 노을 하늘·네온사인조형물이 어우러져 분홍색 산책길을 연출한 '핑크 브릿지'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이는 잠수교 무지개분수, 빈백에 누워 석양을 보는 칠링힐링존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기에 총 10대의 푸드트럭이 잠수교·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각각 배치된다. 재활용·친환경·수공예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축제 기간 매주 일요일(추석연휴 기간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남단 달빛광장 약 1.1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교차로는 정상 운영하고 버스 임시우회 등 교통 대책 등을 가동한다.
◆ 뚝섬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 개장…동물 등록·예방접종 완료 필수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2일부터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을 첫 시범 운영한다.
반려견 수영장 포스터 [자료=서울시] 2023.09.01 kh99@newspim.com |
수영장은 임시 수조를 설치한 형태로 조성되며 파라솔·의자 등 휴게시설과 반려견 목욕시설·드라이어 부스·탈의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수영장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했다. 여기에 전문 훈련사가 배치돼 현장 안전을 관리한다.
수영장 외에도 반려견들이 뛰어놀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놀이기구를 갖춘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다. 시범 운영 기간은 오는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용료는 무료이고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동물등록·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반려견만 입장가능하며 맹견과 질병·발정있는 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반려견 간 마찰·사고방지를 위해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해 입장시킨다. 반려견 체고 기준 40㎝이하 중·소형견은 월·수·금·일,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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