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쿠폰으로 '국내 여행 활성화'…내달 15일까지 사용
청와대·박물관·미술관 문화 행사 운영
추석 당일 프로야구 입장권 최대 50% 할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하반기 예정된 숙박쿠폰 60만장 중 30만장을 조기 배포한다.
문체부는 8월31일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이해 국내 소비를 촉진할 'K컬처 활용 내수 활성화 방안'을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포함해 발표했다.
박보균 장관은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국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내수 폭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국민들이 연휴 동안 즐겁게 떠나고 기분좋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으로 소비 분위기를 진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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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지난 6월 큰 호응을 얻은 숙박쿠폰을 재개해 하반기 총 60만장을 배포한다. 당초 11월 여행 비수기를 겨냥해 숙박쿠폰을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겨난 황금연휴를 국내 여행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시기를 당겨 30만 장을 조기 배포한다.
이번 할인권은 참여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쿠폰으로 제공되며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기간은 9월27일부터 10월15일까지 약 2주간 발급·사용가능하며 1인 1매 선착순으로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도 추가로 모집해 올해 최대 19만명에게 일과 휴식의 어울림을 선물한다. 이미 14만여명이 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고 있으나 추석 연휴기간 중 근로자들의 국내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최대 5만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정부지원금 대비 8.8배의 추가지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K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국악 공연을 활용한 'K뮤직 페스티벌'이 저녁 7시부터 8시30분까지 3회에 걸쳐 무료로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28일부터 10월3일까지(29일 추석 당일 제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인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국립경주박물관 등 지방 박물관에서 전통 민속놀이 체험, 가족뮤지컬 등의 K컬처를 즐길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전관 무료로 개방해 'MMCA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서울관)'등을 관람할 수 있다. 4대궁·종묘 및 조선왕릉 등 22개소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무료로 개방해 관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석 당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도 최대 50% 할인한다. 한편 지역 축제에서는 '착한 가격 캠페인'을 추진해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간다. 음식 가격 공시 시스템을 내실화해 지역 축제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격과 사진·중량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도 추진한다. 추석 전 베이징, 상하이에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9월29일~10월6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중 국제선 항공편과 여객선, 크루즈를 수시 증편하고, 중국 모바일 페이의 국내 사용 편의를 개선해 내수활성화를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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