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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플립5, '일본 MZ'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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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문화' 강한 日 MZ, 플립5 새 기능 반응할까
애플 日 점유율 하락에 플립5, 시장 판도 바꿀지 주목
업계 "MZ 맞춤 앱 활용도 강조 마케팅 중요"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는 일본에서도 통할까.

삼성전자가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현지 MZ고객을 사로잡아 점유율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오는 31일까지 사전 판매를 거쳐 이틀 뒤인 다음달 1일 '갤럭시Z플립·폴드5'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일본의 프리미엄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더블폰 시리즈 최초로 '삼성' 브랜드를 앞세워 출시에 나선다. 과거 한국 브랜드라는 약점을 숨기기 위해 일본 시장에서는 '갤럭시' 로고만 내세웠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점유율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높아지며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Z플립5가 국내 MZ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만큼 한국과 비슷한 '또래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MZ고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는 일본의 MZ세대는 약 70%에 이르는데 국내 MZ세대와 같이 애플의 편리하게 사진·영상을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 '에어드롭' 등 생태계 고유 서비스가 높은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종의 MZ들 만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어서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Z플립5' 등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김학선 기자]

삼성전자는 플립5에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기능들을 강화했는데 이 같은 기능이 일본 MZ세대의 또래문화 형성 욕구를 자극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플립5는 전작과 달리 외부화면이 확장되면서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셀카·동영상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MZ세대와 같이 일본 MZ세대 또한 또래들끼리의 셀카 문화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등 동영상 공유 문화도 퍼지고 있어 플립5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다.

전작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아티스트 케이스가 마련되는 등 디자인 개선도 MZ고객의 이목을 모을 지도 주목된다.

아이폰의 이용률이 높은 국내의 경우도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이 일부 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의 사전 판매 1일차 기준 갤럭시Z플립5의 20·30대 사전 판매 비중은 67%에 달했다. 전체 사전 판매 기간으로 봐도 전체 예약자의 35%가 20·30대였다.

게다가 최근 수 년간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MZ 맞춤형 기능을 앞세운 플립5가 이 틈을 파고들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60%에서 지난해 56.1%, 올해 2분기 47.3%를 기록하며 2년 만에 10%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매년 새 시리즈를 거듭해도 갤럭시와 달리 디자인 등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플립5의 활용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플립5의 외부화면을 통한 메시지 전송과 결제 시스템 활용 등으로 편리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또래문화가 강한 일본 MZ세대들에 맞춰 기능·디자인을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면 국내와 같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애플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 스마트폰에 민감한 MZ 공략에 성공해야 점유율 반등 효과를 볼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 MZ 문화가 앞으로 국내와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활용도 등 '가치소비'로 소비패턴이 바뀌는 점을 감안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그들이 자주 쓰는 앱을 파악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이를 강조하는 마케팅에 성공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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