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가위 불참 소동 이후 처음으로 모습 드러내
"여가위 책임론, 감사원 감사 통해 밝혀질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며 "여가부 장관으로서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야영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했던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9회국회(임시회)폐회중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3.08.30 pangbin@newspim.com |
김 장관은 "누구의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앞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도는 현장 지원 업무 정도만 했고 모든 책임은 조직위에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의 책임론에 대해 서로 미루고 그럴 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도 소상하게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혀드리고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되면 언제든지 상임위에 출석해서 성실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가위 회의는 여야 간 출석자 명단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국민의힘이 불참했고 김 장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여가부는 "김 장관은 금일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에 여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대기 중이라는 김 장관을 찾아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여가부 대변인을 화장실에서 발견하고 "어떻게 화장실로 도망가냐", "빨리 찾아내라"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결국 여가위 회의는 여당과 김 장관이 없는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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