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에 이어 관련자 소환도 검토 중이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은 29일 오후 1시3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총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이번 잼버리 사태의 문제는 전북과 정부보다 이 행사를 주관한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에 그 책임이 더 크다"며 "스카우트 연맹 측에 대해서 어떻게 주관했고 그에 대한 예산은 어떻게 쓰였는지 집중적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지난 16일 "새만금 잼버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부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직무유기·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김 장관과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4명을 고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을 이유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23.08.29 choipix16@newspim.com |
서민위 측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 등 행사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태도와 허언 등에 대한 책임 역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일 잼버리 사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김 장관이 실제 머문 숙소는 잼버리 영지와 18km가량 떨어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의 신축 숙박 시설이었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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