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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착륙 신호? 6월 채용공고 28개월만 최저·소비자신뢰지수 하락...뉴욕 3대 지수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00:17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06:5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7월 채용공고 건수가 28개월 만에 최저로 줄어들며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둔화한 경제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커지며,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채용공고는 882만7000건으로 28개월 만에 최저로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세포라 매장 앞에 붙은 구인 광고. 2021.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초 발표된 6월의 958만2000건에서 946만5000건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월가 예상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줄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채용공고는 7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6월 수치도 당초 보고된 958만2000건에서 916만5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채용공고는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19만8000개), 헬스케어 및 사회 지원(-13만개) 등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정보(+1만1000개), 운송·창고·유틸리티(+75,000개) 분야에서는 증가했다.

7월 채용(hires)과 전체 퇴직(separations)은 각각 580만명, 550만명으로 전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퇴직자 수는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quits)과 해고(layoff and discharges) 등 비자발적인 퇴직을 모두 포함하는 수치다.

다만 전체 퇴직자 가운데 자발적 퇴직은 350만명으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가 악화하면 직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발적 퇴직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노동자들 사이 일자리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해고는 160만명으로 전월과 큰 변화가 없었다.

또 이날 콘퍼런스보드(CB)가 별도로 발표한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7월 114나 전망치 116을 모두 하회했다. 

B라일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JOLTs나 8월 소비자신뢰지수 모두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열린 연례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우리는 추가 긴축을 할지, 아니면 정책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은 추가로 나올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9월 1일에는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 18만7000명 늘었던 데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본 셈이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예상보다 둔화한 고용 지표에 긴축 중단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미 달러와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약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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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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