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4 예산안] R&D·교육 예산 줄고 vs 보건복지·SOC 예산 늘어 '희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R&D 16.6% 삭감…"도전적·성과형 사업 집중"
산업·SOC 예산 확충…미래준비 투자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정부의 재정운용방향은 연구개발(R&D)·교육 예산을 대폭 줄이고, 보건복지·산업·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내년 정부 예산안 중 삭감폭이 가장 큰 R&D 예산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온 비효율적 구조를 조정하고, 도전적·성과창출형 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 약자복지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 예산을 크게 늘리고, 일부 삭감되는 고용 예산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중 투입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매년 10% 이상 삭감됐던 산업·SOC 예산은 정상화해 미래 산업 증진을 위해 힘쓴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2023~2027년 분야별 재원배분 계획을 살펴보면, 내년 정부 예산은 총 656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8%(18조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친다.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예산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재정 건전성 악화와 함께 개별 사업 단위에서 성과 저하, 집행상 지효율 등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모든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 누수요인을 차단했고 약 2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약자복지 강화 ▲미래준비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의 본질 기능 수행 뒷받침 등 4가지 정책분야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지출 재구조화 등 재정혁신을 강행했다. 

이 결과 R&D 예산과 교육 예산을 대폭 줄이는 대신 외교통일, 보건·복지·고용, 산업 및 SOC, 국방 예산 등을 적게는 수조원, 많게는 수십조원까지 늘렸다.

특히 정부는 내년 R&D 예산을 16.6% 삭감(올해 31조1000억원→25조9000억원)하는 '군살빼기'에 돌입했는데, 그동안 투자 급증에도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기재부는 "그동안 R&D 투자 급증에도 가시적 성과 도출에는 미흡했다"면서 "나눠먹기·관행적 지원 사업 등 비효율적인 R&D는 구조조정하고, 도전적·성과창출형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예산 또한 올해 96조3000억원에서 내년도 89조7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현재 내국세의 20.79%를 자동으로 초·중등교육에 투입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 중인데, 교육 예산 감소 또한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 있다. 

반면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소외됐던 산업·SOC 예산은 다시 확충한다. 경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준비 투자가 절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산업·중기·에너지 예산은 27조3000억원으로 올해 정부 예산안(26조)보다 1조3000억원(4.9%)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기재부는 "무역금융, 해외마케팅, 디지털 수출 지원 등 수출 드라이브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고, 투자 인센티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OC 예산 역시 올해 25조원에서 내년도 26조1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4.6%) 늘어날 예정이다. 늘어난 예산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지역 교통인프라 등 핵심 국가교통망 적기개통 및 지역 혁신거점 조성 지원에 쓰인다. 

약자복지 강화를 목적으로 보건복지, 일자리 예산도 늘어난다.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올해 226조원에서 내년도 242조9000억원으로 17조원 가까이 늘어나는데,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 구축, 청년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 등에 투입된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