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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한남3구역 2.7조 대출 낙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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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부서, 영업점 간 체계적 협업 주효"
임종룡, 하반기 영업력 강화에 사활 결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우리은행이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이주비 대출사업을 단독으로 따낸 비결로 '영업점 코칭 시스템' 등 본부부서와 영업점의 체계적인 협업이 꼽힌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영업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괄목할만한 영업 결실을 맺은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재개발 사업완료까지 한남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 조합원 3848가구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이주비 대출을 단독으로 진행한다.

조합은 지난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10일 간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받은 뒤, 총회를 열고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을 공동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경남은행이 돌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 자격을 자진 반납하면서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 최근 경남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규모 횡령이 발생하자 여신 정책 전반을 검토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 5816가구와 다수의 근린생활시설을 건설, 예정 공사비 1조8880억원 등 총 사업비 7조원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이주비 대출을 집행한다.

이번 이주비 대출 단독 진행으로 우리은행은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비 대출의 만기는 준공일까지로 게재돼 있지만 준공 이후 잔금대출로 전환이 가능한 만큼, 사실상 만기가 없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는 4.09%(7월 기준 코픽스 3.69%+가산금리 0.4%p)로 이례적으로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4.32%~6.069%) 하단보다 낮게 형성된 것이다.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한남3구역 이주비 대출을 따낸 비결로는 대출 금리 경쟁력뿐만 아니라 본부부서와 영업점 간 유기적인 협업이 빛을 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금융에 특화된 본부부서 집단대출 전담팀에서 '영업점 코칭 시스템'을 운영해 조합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은행 본점의 경우 세밀한 시장 모니터링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전폭적인 영업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본부부서는 영업점과 협업해 조합 회의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고, 영업점의 경우 재개발 조합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공을 들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역대급 재개발 사업지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으로 주거안정에 기여코자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 이주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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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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