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보성 석계재와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이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등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제52호로 지정된 보성 석계재는 조성면 덕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서당으로 정면 6칸과 측면 3칸의 목조 건축물이다.
1871년 건립한 서당 건물로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밝혀져 조선 후기 지역 서재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보성 석계재' [사진=보성군] 2023.08.28 ojg2340@newspim.com |
1871년 상량문과 1898년과 1919년에 기록한 석계재 기문, 매천 황현, 설주 송운회, 소파 송명회, 회봉 안규용 등 당대 명사들의 시문과 운영에 대한 자료 등 당대 중요한 기록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유형문화재 제364호로 등재된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은 복내면 진봉리 죽곡정사 소장 전적(典籍)이다.
임진왜란 전에 순천 송광사에서 목판으로 간행됐다. 주자(朱子)와 그의 스승 연평(延平) 이동(李洞) 간에 이루어진 성리학에 대해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다.
국내에 많지 않은 희귀본으로 간기가 명확해 간행 시기와 간행장소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임진왜란 이전 시기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서 소장처가 분명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보성을 만들어 그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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