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측정&핵오염수 핵폐기물 처리 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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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금일(24일) 오후 1시부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파급 영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증시 일부 섹터에는 해당 소식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며 관련 수혜주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명 '일본 오염수 방류 테마주'로 불리는 연계 종목들은 △방사선 측정 △핵오염수와 핵폐기물 처리 △염업(소금 생산) △담수 양식(국산 수산물) 등의 4가지 세부섹터로 분류된다.
일본 오염수 방류가 30년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그 영향 또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테마주들의 투자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대다수는 중소형주이며, 현지 매체에서 자주 거론되는 섹터별 대표 종목 대다수는 후·선강퉁 종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한국인들의 직접 투자가 가능한 종목은 몇몇에 불과하다.
1. 방사선 측정 테마주
우선 식품과 수산물 내 방사선 측정 기술이 일본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혜 영역으로 꼽힌다. 후선강퉁 거래 가능 종목은 화성창(華盛昌·CEM 002980.SZ)과 진안과기(辰安科技·GSAFETY 300523.SZ)의 두 곳 정도로 압축된다.
① 화성창은 환경검사 및 측량기기 연구개발 업체로, 방사선 측정기 또한 화성창의 주력 생산제품 중 하나다.
8월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44억3200만 위안으로 소형주에 해당한다. 참고로 중국증시에서 대형주·중형주·소형주는 시총을 기준으로 각각 500억 위안 이상, 100~500억 위안, 100억 위안 미만의 기준선에 따라 분류된다.
밸류에이션 판단 기준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18배로 검측 기기 섹터 평균치(72.34배, 이하 소개되는 종목의 섹터는 중국 동방재부망의 분류를 기준으로 함)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62%와 -17.03%를 기록했다. 2020년 순이익 기준 271.10%의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화성창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오염수 방류라는 호재성 소식에 올 한해 어느 정도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② 진안과기는 공공 안전 및 비상 대응 소프트웨어 장비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로, 핵 방사능과 오염수 측정은 진안과기가 개발하는 제품의 대표 응용 영역 중 하나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55억3400만 위안으로 소형주에 해당하며, PER은 737.36배로 온라인 서비스 섹터 평균치(62.60배)를 크게 웃돈다.
지난해 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104.33%에 달했다. 2021년 전년동기대비 273.14% 급감한 1억59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에도 8.97%의 플러스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이 같은 상승세를 더욱 확장하며 주가 상승모멘텀 또한 키워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화사 도쿄 = 뉴스핌 특약] 8월 22일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 집회에 나선 일본 시민들. |
2. 핵오염수와 핵폐기물 처리 테마주
해양 핵오염수와 핵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의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후선강퉁 거래 가능 테마주로는 융발핵전(融發核電 002366.SZ)과 원달환경보호(遠達環保 600292.SH)이 꼽힌다.
① 융발핵전은 원자력 및 석유화학 장비 제조업체로, 핵 후처리 장비는 주력 생산 제품 중 하나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132억7600만 위안으로 중형주에 속하며, PER은 30.29배로 전원 설비 섹터 평균치(35.62배)를 소폭 밑돈다.
지난 2020년 순이익 기준 -132.88%의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9.93%의 순이익 증가율을, 올해 1분기에도 64.60%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② 원달환경보호는 수질오염과 대기오염, 고체폐기물 처리 등 환경보호 산업에 관여하는 국유기업이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52억2500만 위안으로 소형주에 해당하며, PER은 -225.72배로 환경보호 산업 섹터 평균치(39.66배)를 크게 밑도는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투자 리스크가 적지 않다.
실적 변동성 또한 비교적 큰 편이다. 순이익 기준으로 2020년 마이너스 성장(-76.29%), 2021년 플러스 성장(100.43%), 2022년 마이너스 성장(-150.66%), 올해 1분기 플러스 성장(17.86%)을 기록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