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작살로 찌르고 해체하고 해상에 투하하고'...포항해경, 고래 불법포획 55명 검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항해경, 24일 불법 고래포획 수사 중간 발표
해경 항공기에 생생하게 포착된 불법포획 '백태'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망망대해에 고래들이 유영하고 있다. 배 두척이 유영하는 고래 주변으로 다가온다. 스티로품 부이가 매달린 조립형 작살을 든 사람들이 유영하는 고래를 겨눠 3~4차례 작살을 던져 찌른다. 불법 고래 포획선은 고래 몸통에 박히 작살과 연결된 스티로품 브이를 따라 함께 이동한다. 고래가 숨이 멎자 포획선의 분리형 현측문(갯문)을 열고 고래를 인양해 해체한다. 해체된 고래를 자루에 담아 로프로 연결한 후 무거운 돌을 매달고 또 다른 쪽에 있는 고래 운반선이 식별할 수 있도록 부이를 매달아 해상에 투하한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해경 항공기에서 촬영한 불법 고래포획 범행 현장이다.

불법 고래 포획.운반,유통 범행 개요도[그래픽=포항해경]2023.08.25 nulcheon@newspim.com

경북 포항해경이 24일 청사에서 '불법 고래포획 사건 수사 중간발표'를 갖고 "포경선 6척과 포획한 고래 운반선 3척의 선원과 선박 운영자, 불법 포획 고래를 유통한 고래고기 전문식당 주인 등 55명을 검거해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해경은 바다에서 불법으로 자행되는 고래불법 포획현장과 이들 고래불법포획사범들을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하는 과정 등을 영상과 사진, 설명을 통해 생생하게 공개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포항과 경주의 항포구에 수상한 선박이 드나든다'는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지난 6월 2일, 불법 포획한 고래를 싣고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양포항에 입항해 차량에 옮기던 일당 3명을 장시간 잠복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배 안에서 해체된 밍크고래가 든 자루 94개를 압수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검거한 3명의 진술을 통해 포획과 판매.유통 조직원들의 행적 추적에 들어가 지난달 3일 오전 11시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입항하던 포획선을 발견하고 급습해 선원 6명을 검거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해경이 24일 청사에서 '불법 고래포획 사건 수사' 중간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2023.08.25 nulcheon@newspim.com

해경은 또 이들로부터 '최근 포항과 경주, 울산 앞바다에 불법 고래포획이 성행한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곧바로 인천 연수구의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공조해 해경 항공기를 투입 고래 불법포획 현장 확보에 들어갔다.

마침내 지난달 28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동쪽 약 18.5㎞ 떨어진 바다 위에서 작살로 찔러 잡은 고래를 갑판으로 끌어올리는 포획선 1척을 발견, 해상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을 출동시켰다.

해경이 나타나자 불법 포획선은 방향을 틀어 전속력으로 도주하면서 범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고래고기를 바다에 버리고 배 구석구석을 세척하기도 했다.

이들의 행각은 고스란히 해경 항공기에 포착됐다.

해경은 1시간 넘는 추적 끝에 이들 불법 포획선을 검거했다.

포항해경이 불법 고래포획사범들로부터 압수한 고래 포획 장비.[사진=포항해경]2023.08.25 nulcheon@newspim.com

해경은 포획선 갑판에 흩어져 있는 고래 살점과 남아 있는 고래 혈흔을 채취해 고래연구센터에 DNA 분석을 의뢰하는 등 치밀한 과학수사 끝에 이들이 바다에 버린 고래는 서로 다른 DNA를 가진 밍크고래 두 마리임을 밝혀냈다.

해경은 또 선박 운영자 5명을 검거하고 이들과 결탁해 고래고기를 구입하거나 판매해 온 전문식당 3곳까지 적발했다.

조사 결과 선박운영자는 고래고기가 담겨있는 차량을 가지고 전문식당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금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받아 포획선과 운반선 선원들에게 분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포획된 밍크고래는 총 17마리로 시가 약 16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성대훈 포항해경 서장은 "불법 포획 일당이 지금까지 잡은 밍크고래는 17마리로, 시가 약 16억 원 상당으로 확인됐다"며 "포경을 뿌리 뽑기 위해 앞으로 육상과 해상 공중의 모든 가용 세력을 동원해 엄정 대응하고 검찰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해양포유동물인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불법 포획된 고래를 소지·유통·가공·보관 또는 판매하면 수산자원관리법에 의거하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군 수송기로 한국인 204명 귀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중동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14일 저녁 (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5시 59분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 전쟁 확대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및 우방국(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대한민국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15일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5 photo@newspim.coms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가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세기와 민항기 특별편을 편성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귀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다른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이들이 UAE나 카타르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결하기 쉬운 리야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수송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 중이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육로 또는 항공편을 이용해 리야드에 집결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2026-03-15 18: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