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정치권에서 가덕도신공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상관없이 조기 착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부산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추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상관없이 오는 2029년을 개항 목표로 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문제는 강력한 추진 의지"라고 지적하며 "기본설계, 실시설계, 보상, 착공이 동시적으로 추진되는 턴키방식의 패스트트랙과 행정력과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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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부산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도 신공항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완공을 촉구하고 있다. 2023.08.21 |
그러면서 "부울경의 정치권은 여야를 넘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임해야할 것이다"라며 "인천국제공항건설공단처럼 신공항건설공단을 만들어어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산업구조의 질적전환이 필요하다"며 "저는 인천국제시장 시절 인천국제공항이 있었기 때문에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세계은행과 세계녹색기후기금 그리고 삼성바이로직스, 엠코 테크놀로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의 중후 장대 기계산업에서 첨단 AI 바이오산업과 불록체인특구, 가상화폐 자산시장과 디지털 금융, 로봇산업 등의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통한 산업구조 질적 재편을 위해 항공화물 처리능력 100만t 규모의 국제공항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북극항로시대 부산허브공장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꿈의 항로인 북극항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러시아는 2035년 북극항로 개통을 위한 인프라건설에 45조를 투자한다고 한다"며 "부산에서 유럽까지 수에즈운하를 거쳐 가는 22만km 항로를 30% 이상 단축해 1만5000km 가는 북극항로의 핵심허브항은 부산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죽어가던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를 살려낸 공로로 부산시로부터 부산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라며 "부산명예시민으로서 최근 저의 주변에 대한 사법적 논란이 정리되는 대로 정치에 복귀해 부울경 민주당 지방정부 시절 추진됐단 부울경 메가시티 개념을 심화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부울경 경제는 일본, 러시아와 교류협력으로 강화해 가야 한다"면서 "최근 윤석열 정권의 한미일 군사적협력강화는 필연적으로 중러의 군사협력강화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동해가 이름마저 뺏긴채 일본해가 되어 한미일 합동군사훈련과 중러해공군합동훈련에 이어 북한까지 결합하게 되면 그야말로 전쟁의 바다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미일과 중러간의 균형이 부울경 경제의 미래를 개척하는 평화와 경제번영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