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부터 퍼블리싱까지 원스톱 게임 시스템 구축
웹툰·웹소설 업체 인수해 K콘텐츠 사업 본격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 '미투젠'이 고스트스튜디오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도약한다.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미투젠 하반기 계획 발표식에서 손찬욱 의장은 "미투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고스트 스튜디오의 100% 지분 합병을 통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며 "기존 게임과 웹툰 사업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래전부터 준비한 엔터 사업을 실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미투젠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엔터테인먼트 회사 고스트스튜디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미투젠이 고스트스튜디오를 인수 합병하는 이유는 게임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기 위함으로 이번 M&A는 인수대금 320억원 중 124억원은 현금, 196억원은 2020년 8월 상장 이후 2021년부터 4차례에 거쳐서 매입한 자사주 약 160만주를 활용한다.
손찬욱 미투젠 의장이 21일 여의도에서 하반기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
이날 최명규 고스트스튜디오 대표는 "100편 이상 콘텐츠 제작과 30편 이상 광고 체결을 목표로 하반기부터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게임·웹툰 등을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기획과 제작으로 작품으로 구성해 종합 엔터테이먼트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투젠은 이날 하반기 출시할 신작 게임 및 웹툰 라입업을 소개했다.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3종의 캐주얼 게임 '쿠킹 져니' '트라이픽스 아일랜드 어드벤처' '다이스 배틀스'와 3인층 전략 슈팅 게임 '피자벤딧'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를 통해 최근 네이버 웹툰에 론칭한 '아카데미 천재 칼잡이'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중인 웹소설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웹툰 '하수도'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장르의 웹툰·웹소설을 바탕으로 K-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투젠은 지난 12개월동안 매출액 993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블루픽, 미툰앤노벨, 조프소프트 지분 취득을 통해 웹툰 콘텐츠 및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손 의장은 "앞으로 기존의 게임 매출에서 엔터 매출까지 함께 더해져 더 많은 매출과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넘버원 종합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스트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을 제작한 최명규 대표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로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소속 배우들의 국내외 진출을 모색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소속 배우로는 주원, 이다희, 김옥빈, 권나라, 김성오, 박주미 등 44명이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