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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24일 금통위…환율 불안에도 '동결' 전망 우세

기사입력 : 2023년08월20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0일 11:39

물가 지표 하향 안정…국내 경기 부진 지속
채권 전문가, 금통위원 만장일치 동결 예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번주 금융시장 최대 이슈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상당수 금융시장 전문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신호에도 국내 물가 흐름과 경기 부진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 재개 명분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4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채권 전문가는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물가 관련 지표가 하향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수요 압력에 의한 물가 상승 정도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3.3%로 전월(3.5%)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3.3%로 전월(3.5%)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7월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3 photo@newspim.com

국내 경기가 부진하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 2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은 0.6%를 기록했다. 외형으로는 성장했으나 뜯어보면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성장이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내렸다.

아울러 국내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부진하고 물가는 안정돼 있다"며 "금통위원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금통위원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추가 긴축 우려가 있으나 중국 경기 불안, 국내 경기 둔화, 국내 물가 안정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율 불안은 변수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점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에 변수로 작용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어하려면 기준금리를 올려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를 높여야 해서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 7월18일 1260.4원에서 지난 17일 1342.0원으로 81.6원 올랐다.

다만 전문가는 금통위가 원/달러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상승은 미국 '강달러' 현상에 기인하며 세계 다른 나라 통화도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홍철 연구원은 "신흥국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서 한국도 도매급으로 안 좋게 취급받으나 우리(한국)만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상황 문제"라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 근처까지 가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급등하면 염려되는 포인트"라면서도 "국내외 경기 안정이 필요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낮다"며 "에너지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가 반등해도 헤드라인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보이며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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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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