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학교 체육시설 개방 촉진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처음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대문구는 이를 위해 17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스쿨매니저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2023.08.17 kh99@newspim.com |
이 사업은 수업이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해당 체육시설 관리를 위해 각 학교에 매니저를 배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학교에서 시설 개방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가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라는 점에 착안,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폭 지원에 나섰다.
사업비는 서대문구와 서울시교육청이 5:5로 분담한다. 또 시교육청은 개방 학교 선정과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구는 시설 배상보험 가입과 스쿨매니저 채용·관리, 동호회 선정 등을 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서대문구 내 3개 학교에서 주말을 이용해 생활체육동호회의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범 단계인 만큼 구와 시교육청은 이용자·학교·근로자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을 개선해 나가고 운영 체제가 안정되면 참여 학교와 주민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시교육청-학교-구청이 함께하는 사업인 만큼 획기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학교 유휴 시설 개방이 생활체육 활성화와 주민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