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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치 막 내렸나"...위안화 환율, 달러당 7.3위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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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위안화 환율이 요동치면서 예측조차 불허하고 있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하락세(위안화 가치 상승)를 연출하는 듯 했으나 이달 들어 또 다시 상승 중이다. 경기 전망 악화와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전날 위안화 환율은 역내(상하이)·역외(홍콩) 외환시장 모두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내 시장에서 장중 한때 7.2899위안까지, 역외 시장에서는 무려 7.3204위안까지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가 각각 7.2865위안, 7.3183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외 시장 환율이 7.3위안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래 처음이다.

이날 위안화 환율 급등에는 중국 정부가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시장 예상을 빗나간 '깜짝' 금리 인하가 중국 정부의 경기 침체 위험 인정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여기에 더해 미국의 추가 긴축 여지가 있는 가운데서 중국이 금리를 재차 인하함으로써 미중 금리 차이가 더욱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 2.65%에서 2.50%으로 0.1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인하한 지 두 달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서면서 MLF 금리는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MLF 금리가 낮아지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가운데 헤지펀드들이 위안화 약세에 배팅한 것,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 등도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년 8개월 만에 동반 '역성장'했고, 수출과 수입 증가율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MLF 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나온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액도 실망스러웠다. 전년 동기 대비 3.7%, 2.5% 성장에 그치면서 예상치를 밑돈 것은 물론,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을 보여줬다.

홍콩의 한 외환 트레이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은 요인을 이유로 시장 일각에서는 역외 위안화 환율이 7.3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며 "이날(15일)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시장 평균 예상치보다 0.0600위안 이상 낮춰 고시했음에도 위안화 절하 흐름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15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82위안 올린 7.176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것으로, 지난 달 11일 이후 5주래 최고치였다.

이 트레이더는 그러면서 "장 막바지 위안화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역외 환율이 달러당 7.3위안을 돌파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이는 한편으로 투자기관들이 위안화 공매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당 7.3위안이 중국 정부가 용인 가능한 '마지노선'이고, 7.3위안선이 무너지면 중국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흐름이 달라진다는 논리다.

[사진 = 바이두]

당초 시장은 위안화 환율이 하반기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위안화 환율은 6월 30일 7.26위안을 찍은 뒤 횡보하다가 7월 중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돌입하고 중국이 하반기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이 같은 관측의 근거였다.

연말까지 달러당 6.9위안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던 위안화 환율은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섰다. 3분기 7.1~7.2위안대에서 횡보할 것이라던 일각의 전망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시장은 이제 작년 고점인 달러당 7.3270위안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역내 위안화 환율이 장중 한때 7.3270위안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왕양(王洋) 베이징 후이진톈루(匯金天祿) 리스크관리회사 총경리는 "7.3270위안이 새로운 심리적 저항선이 됐다"며 "특별한 예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수준을 뛰어넘는 환율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오칭밍(趙慶明) 중국외환투자연구원 부원장은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경우)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창구지도나 직접적인 시장 개입 등 다양한 도구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자 인민은행은 9월 금융기관의 외환지급준비율을 기존의 8%에서 6% 내렸고, 외환 선물환 거래 시 인민은행에 1년간 예치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인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외환거래센터는 16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19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대비 0.0218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30%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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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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