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1팀·1만 여명 참가....25일까지 14일간 열전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꿈나무 등용문인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12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경북 경주에서 펼져지는 이번 대회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지난 10일 예정이었던 개회식은 취소됐으며, 대회 시작도 당초 11일에서 12일로 하루 연기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에서 501팀, 1만 여명이 출전해 1600여회 경기를 치른다.
경북 경주에서 12~25일까지 14일간 열전을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꿈나무 등용문인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사진=경주시]2023.08.13 nulcheon@newspim.com |
경기장은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장인 스마트에어돔을 비롯해 축구공원, 알천구장,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등 다양한 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AI 카메라 중계를 도입해 유튜브(KFATV Live, AI SPORTS TV)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또 폭염을 대비해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양한 팀들이 빠짐없이 스마트 에어돔 경기장을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마련했다.
경북 경주에서 12~25일까지 14일간 열전을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꿈나무 등용문인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사진=경주시]2023.08.13 nulcheon@newspim.com |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 자매우호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 2개팀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에 무료 물놀이존을 선수와 시민들에게 하루 3회 제공해 축구 경기 외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경기는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는 12일부터 17일까지, 2차는 19일부터 25일까지 풀리그로 개최된다.
경주시는 폭염 속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대회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야외 축구장에 쿨링포그(물입자 분사) 운영, 경기장 아이스박스 설치 및 물 공급 확대, 쿨링 브레이크 시행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경주시는 축구대회 동안 지역 숙박업소는 물론, 시내 음식점과 상가 대부분이 누리는 이른바 '화랑대기 특수'가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매년 화랑대기 축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배출됐음을 큰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 질 수 있도록 경주시가 가진 모든 행정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저학년(4학년 이하) 대회인 '2023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은 총 7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일천구장에서 별도 대회로 진행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