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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소멸, 위기경보 '주의'→'관심'으로 하향…중대본 비상 해제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16:26

최종수정 : 2023년08월11일 16:26

오전 11시 기준, 1만5338명 대피·시설피해 379건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태풍 카눈이 사실상 소멸 돼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오후 3시부로 태풍 '카눈' 대처 위기 경보 수준'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 근무를 해제했다.

동해시 망상동 토사물 정리.[사진=동해시청] 2023.08.11 onemoregive@newspim.com

중대본은 지난 8일 오후 5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비상 3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비상근무 단계는 1,2,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시설피해는 이번 태풍으로 오전 11시 기준 총 379건이다. 공공시설 피해 196건 현황을 보면 도로 침수·유실이 70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30건, 상가 침수 16건 등 총 183건이다.

농작물 피해는 1157.9ha로 직전 집계치(1019.1ha)보다 138.8ha 늘었다. 이 중 784.8ha가 침수되거나 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에 고사했고 373.0ha가 낙과 피해를 봤다.

카눈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경남이다. 경남 지역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475.1ha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까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인한 침수·조풍·낙과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은 1019.1ha로 조사됐다. 이는 축구장(0.7ha) 1457개 면적과 견줄 수 있는 크기이며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전날 대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는데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류됐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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