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펄어비스, 흥행 신작 부재로 손실...기대작 '붉은사막' 개발 총력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10:37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0:37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비 적자로 전환
검은사막·이브 대규모 업데이트 통해 3분기 실적 반등 도전
허진영 대표 "붉은사막 좋은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흥행 신작 부재 탓이다.

펄어비스는 10일,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84억원, 영업손실 141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76억원, 영업손실 64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이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중 검은사막의 경우,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전 세계로 확장해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는 메타스코어 81점을 기록해 높은 평점을 받았다"며, "다만, 주요 PC·콘솔 IP 경쟁작들의 성과에 따라 아침의 나라 글로벌 마케팅의 대규모 집행을 연기했다. 이에 2분기에는 업데이트로 인한 재무적 성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검은사막 콘솔의 경우, IP 레거시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작사들의 영향으로 매출이 약세를,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이 하향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이브 온라인은 검은사막과 달리 경쟁작이 나오지 않아 그동안 쌓아왔던 IP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이에) 이브 매출은 약 20% 상승해 지난 5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및 유저 간담회, 얼라이언스 토너먼트 개최 등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펄어비스]

구체적으로 검은사막 PC 버전은 여름 이벤트 '수궁', 대규모 PvP '장미 전쟁'을, 검은사막 콘솔은 '아침의 나라', '매구' 각성을,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클래스 '위자드'와 시즌 캐릭터 추가 업데이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브는 얼라이언스 토너먼트 개최와 더불어 20주년 맞이 팬페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는 "검은사막 콘솔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하고 있고,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어어가도록 준비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차별화되게 설계된 시즌에서 IP의 장기를 위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는 3분기에도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으로, 최근 검은사막은 프랑스에서 개최된 트위치콘에 참가했고, 8월 중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유저를 위한 하이델 연회를 예정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흥행 기대작 '붉은사막'과 관련해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최신 버전을 공개하고, 연내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글로벌 트리플 A 콘솔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올해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실제 게임 플레이를 담은 신규 영상을 공개할 예정으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