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대통령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에..."정확하지 않은 주장" 일축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17:08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7:09

군 축소·은폐, 대통령실 개입 의혹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은 9일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윗선 외압 의혹'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집중 호우 당시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를 찾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군 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과 관련 대통령실 외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러 주장은 있는 것 같은데, 그 주장들이 정확하지 않은 면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며 "이 문제는 일단 국방부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 체육관에서 엄수된 고(故)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비통한 모습으로 채 상병을 떠나보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국방부가 안보실과 회의 후 장관이 결정한 내용을 뒤집었다는 보도가 있다. 국방부에서 안보실을 만난 적도 없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국방부에서 설명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국방부가 해당 사건을 조사해 온 해병대 수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면서 군 지휘부의 은폐 및 책임 축소 의혹이 제기됐다.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의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기고 조사 내용을 경찰청에 임의로 이첩했다는 게 이유였다.

수사 내용에는 수색 투입 과정에서 부대 지휘관의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병대 수사단장은 임성근 해병대1사단장 등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가 있고, 이대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했고, 해병대 사령관과 국방부 장관도 결재했기 때문에 이첩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의) 안보실에 보고되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채 상병 순직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