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비와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마철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해 집중 예찰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가 9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 부록마을 인근을 찾아 우수맨홀 잠금장치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8.09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지사는 9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북로 부록마을 인근을 찾아 우수맨홀 잠금장치와 추락방지시설을 살펴보고, 인명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맨홀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여름철 집중호우 때 빗물이 배수관을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려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맨홀 뚜껑이 열렸을 때 맨홀 속으로 사람이 추락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안전장치인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지난해부터 신규 맨홀 설치시에는 반드시 갖추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연북로(부록마을~도련사거리 인근) 1.96㎞ 길이의 우수관로에 우수맨홀이 81개가 있으며 맨홀 추락방지시설이 모두 설치돼 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태풍에도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난 대비 사각지대가 없게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카눈' 북상에 따라 9일 오전 9시부터 비상 최고단계인 3단계로 상향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태풍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텔레비전(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및 하천,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태양광 판넬, 지붕, 가로수, 전신주, 비닐하우스, 증양식장 시설, 공사장 자재 등이 강풍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조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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