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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태풍 카눈' 대비 현장대응 태세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08:44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7:44

이영팔 본부장 "도민피해 예방 선제 대응...대피명령 즉시 협조 당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경북소방본부가 태풍 대비 현장대응태세로 돌입했다.

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영팔 본부장은 전날 소방본부 작전회의실에서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현장대응 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 내 지역 소방지휘부는 태풍 대비 준비 태세 강화와 함께 빈틈없는 상황관리 위한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영팔 경북도소방본부장이 8일 22개 시군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현장대응 준비태세 강화와 함께 빈틈없는 상황관리 위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8.09 nulcheon@newspim.com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119신고 폭주 대비 상황실 확대 운영 방안 △침수 등 피해 우려 지역 소방관서장 중심 순찰 및 현장 확인 △주민대피를 위한 시·군·경찰 등 유관기관 공조방안 △피서객 피난 조치 △지하차도 및 지하 주차장 침수 대비 선제적 출입 통제 △출동장비 사전 점검 △119 특수 대응단 인명피해 예상 지역 사전 전진 배치 등을 집중 논의하고, 각 소방지휘관에게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또 경북소방본부는 도민들에게 태풍 상륙 관련 안전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경북소방본부는 △간판·지붕 결박 △유리창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게 창틀을 고정, 유리창에 테이프 부착 △응급약품, 식수, 손전등 등 재난 대비용 생존 가방 준비 △재난방송 및 기상정보 상시 청취 등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태풍 내습 시 119 신고 전화가 폭주해 인명구조 등 긴급 상황 대응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단순 문의 전화는 재난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태풍으로 인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태풍 상륙 시 외출을 자제하고, 긴급 상황에 따른 대피명령 발동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즉시 대피해줄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고 경북권에는 강풍과 함께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경북 해안이나 북동 산지에는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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