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영국 스카우트 "잼버리 주최 측 부실운영 선넘어"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10:16

최종수정 : 2023년08월08일 10:1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스카우트 연맹 대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주최 측의 부실한 운영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이 선을 넘었다고 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 연맹 대표는 이날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주최 측은 그늘 부족, 식이요법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음식 미비, 열악한 위생, 불충분한 의료 서비스 등 네 가지 측면에서 레드라인(redline·넘지 말아야 할 한계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부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한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4일 한 여성 대원이 기념품점 앞에 줄을 서다 폭염에 지쳐 주저 앉아있다. 2023.08.04 wonjc6@newspim.com

그는 "주최 측은 (필요한 것들을) 현장에 놓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수천 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정기적으로 청소되지 않는 걸 상상해보면 현장 사람들이 어떤 현장을 목격했을지가 상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잼버리에는 세계 155개국에서 약 4만명의 대원이 참여했다. 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단 소식에 잼버리 대원들 전원이 이날 오전에 현장을 떠나는 가운데 영국 대원들은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지난 6일 조기 퇴영했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의 대원과 인솔자 등은 참여국 연맹 중 최다인 4500명이다. 하이드 대표는 대원들을 호텔로 이동시키는 데 쓴 연맹 예산이 100만파운드(약 16억 7000만원)가 훨씬 넘는다면서 "이는 우리가 앞으로 3~5년 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에 쓰려던 예산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됐다는 의미"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번 잼버리 사태로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의도치 않은 추가 예산을 지출해야 한 것도 있지만 대원들 개인이 지불한 잼버리 참가비도 적지 않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인당 지불한 금액은 약 3500파운드(584만원). 상당수의 대원은 모금 활동으로 경비를 모았을 만큼 큰 금액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클레이튼 씨의 딸 가브리엘라(16)양은 잼버리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빵을 구워 팔고 영어를 가르치며 식당에서 서빙했다. 잼버리 참여에 들 뜬 가브리엘라는 한국어 회화와 문화도 틈틈히 공부했다.

지난 6일 서울의 한 호텔에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 연맹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클레이튼 씨는 영국 스카우트가 조기 퇴영한다는 소식에 딸이 "엄청 속상해 했다"며 하지만 열악한 위생과 날씨 여건이 빠르게 악화했고 "영국 대원들이 떠날 땐 지옥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아이들은 쓰러져갔다. 그늘은 없었고 모든 활동은 취소됐으며, 큰 모기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는 딸이 '재미난 것'을 발견했다고 알려왔다며, 그것은 침낭 밑에 뱀이었다"며 "다행히도 방글라데시 스카우트 대원들이 뱀을 다룰줄 알았다"고 알렸다.

클레이튼 씨 부부는 이번 일로 "가브리엘라는 전쟁같은 경험을 얻게 됐고 또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란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행사를 주최한 한국의 명성에는 그닥 긍정적이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