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조근제 군수가 7일 오전 군청 별관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8월 간부회의를 통해 폭염특보 지속에 따른 폭염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폭염은 2018년 호우 태풍, 강풍, 대설과 함께 5대 법정 자연재난에 포함된 이후 4년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46명으로 전체 사망자(218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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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경남 함안군수가 7일 오전 군청 별관 3층 중회의실에서 8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함안군] 2023.08.07 |
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27%가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35%는 농촌이나 야외 공사장에서 일하는 농림어업이나 단순노무 종사자이다.
이에 토목, 건설 등 현장의 야외근로자들이 폭염에서 일하다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작업시간을 조정해 한낮에는 현장근로자들이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조 군수는 "폭염대책기간(5월20일~9월30일)에는 무더위쉼터를 상시 운영하고, 여름에는 회원이나 주민이 아닌 사람들도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에게 폭염은 생사를 가르는 문제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독거노인, 아동, 저소득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장, 생활관리사, 안전지킴이 등을 활용해 안부를 묻고 세세하게 살펴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조 군수는 "휴가철이 끝나면 하루 최대 6만명까지 늘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위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오는 10월쯤 전 국민 대상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으로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도 미리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