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글로컬 생태관광명소' 청송...밟는 곳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기사입력 : 2023년08월05일 18:15

최종수정 : 2023년08월05일 18:15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립공원 주왕산을 품은 경북 청송은 '밟는 곳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유산'이다.

여기에 국내 최고의 사과 주산지로 이름난 '사과의 고장'이다.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청정한 자연'과 '청정한 먹거리'를 지녀 청송군은 '산소카페 도시'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경북 청송군의 백석탄.[사진=청송군] 2023.08.05 nulcheon@newspim.com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질유산과 경관의 보호,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의 전략적 가치를 실현 목표로 운영.관리되는 유네스코의 공식 프로그램이다.

유네스코는 세계지질공원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지질공원의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 지질유산 보존,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가시성 향상 및 홍보, 지질공원 교류활동 등을 4년마다 심사한다.

청송군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에 통과해 첫 재인증에 성공했다.

청송은 이번 재인증으로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현장평가 기간을 포함해 2024년 12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 도시로서의 지위를 유지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는 청송군이 2017년 최초 인증 당시 받았던 관광 기반 구축,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사용, 지질명소의 지질학적 가치와 문화·자연·환경 등의 특성 연계, 지질공원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의 권고사항을 빠짐없이 이행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경북 청송군이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았다.[사진=청송군]2023.08.05 nulcheon@newspim.com

특히 청송군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취지에 맞게 세계지질공원을 관리·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만장일치로 재인증을 확정지었다.

이는 최초 인증 이후, 지역의 지질유산을 보존하고 주민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지역 관광활성화 위한 관광기반 구축, 지질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홍보, 국내외 교류활동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기준에 맞춘 지질공원 운영으로 재인증 심사에 대비했던 청송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 수용자 중심 관광 기반 구축

청송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증가한 관광객을 수용하고 효율적인 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위해 다양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기암 단애, 용추 협곡 등의 지질명소 9개소가 포함된 주왕산에는 환경부, 주왕산국립공원과 연계, 탐방안내소를 조성했다.

지상 1층 규모의 탐방안내소 외형은 지질명소 기암단애를 형상화하고 있다.

청송 세계지질공원과 주왕산 홍보 공간, 기획전시실, 휴게공간으로 구성된 내부는 관람객에게 지질공원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특히 청소년들의 지질학습 체험장이 되도록 연출됐다.

청송 지질공원의 기반시설은 청송군의 균형적인 관광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경북 청송군의 공룡발자국 공룡조형물.[사진=청송군] 2023.08.05 nulcheon@newspim.com

기존의 청송군 대표 관광지는 주왕산이었으며, 관광객 또한 주왕산 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지질공원 지정 이후 '신성리 공룡발자국' 유산 중심으로 공룡 조형물, 화석발굴 체험시설, 공룡 포토존, 순환형 탐방로, 음수대 등이 마련되면서 신성리 공룡발자국 일원은 가족단위 체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 신성리 공룡발자국, 백석탄 포트홀 등 신성계곡의 지질명소를 경유하는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가 정비되면서 한국관광공사 추천 8월 걷기 좋은 여행길로 뽑히는 등 관광명소로 새롭게 입지를 다졌다.

청송군은 이러한 새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백석탄 포트홀 지질명소 주변 공원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경북 청송군의 방호정과 공룡발자국.[사진=청송군]2023.08.05 nulcheon@newspim.com

◇ 가족이 함께 즐기는 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

청송군의 지질공원 관광화 프로젝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지질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놀이 및 체험활동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교육프로그램은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키 위해 청송교육지원청, 협력학교, 청송군청소년수련관, 청송군 방과후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노인대학, 노인복지관 등 지역 내 기관.단체와 함께 운영된다.

청송 세계지질공원 협력학교 '지오스쿨'은 협력학교 4개소(파천초, 청송중, 진성중, 청송여중고)를 대상으로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지질과 자연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파천초등학교는 2023 미래교육과정 지역 연계 과목으로 '우리 고장 지질여행'을 편성해 청송군 관광정책과와 연계, 학생들의 지적 성장과 지역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송군청소년수련관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질탐험대'는 청송 지질공원에 살고 있는 중학생들이 청송의 지질, 자연, 문화를 체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주왕산 미션챌린지, 청송 사과파이 만들기, 타 지질공원 탐방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청송 지질공원'은 지역 어르신들이 지리적 제한 없이 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청송 지질공원해설사들이 임하댐노인복지관, 금곡리 경로당, 청송노인대학 등을 방문,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경북 청송군이 운영하는 청소년 지질탐험대.[사진=청송군]2023.08.05 nulcheon@newspim.com

◇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지질관광 프로그램

청송군은 전 지역 생태자원을 포함한 관광 상품을 개발.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경북도의 '생태관광활성화 지원 사업 지오프랜즈'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시니어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되는 지오프랜즈는 관광객들이 지질공원해설사와 함께 지질공원을 탐방하고 숙박, 음식 등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직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청송군이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인 '청송 세계지질공원 해설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18명의 지질공원해설사가 진행하며 참가 인원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인증 다음 년도인 2018년의 참가 인원은 전년 대비 43%, 프로그램 운영 횟수는 52% 증가했다.

이는 유네스코라는 국제적 브랜드 획득을 통한 청송군의 국내외적 인지도 향상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청송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사진=청송군] 2023.08.05 nulcheon@newspim.com

◇ 국내외 교류 활동 통한 글로컬 생태관광도시 도약

청송군은 지질유산 보전, 환경교육, 지질관광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국내외 지질공원은 물론이며, 대학교, 연구소 등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세계지질공원간의 국제교류를 위해 세계지질공원 총회(GGN) 및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APGN)에 참석해 지질공원 대중화를 위한 청송 지질공원의 활동을 소개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또 일본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중국 황강 다비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컬 생태관광도시 기틀을 마련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네스코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해 지역의 소득창출로 이어지고 특히 글로컬 생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