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완주군은 7월 완주인구가 9만6338명으로 지난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1988년까지 10만명대를 유지하다 1989년 9만9162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져 8~9만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완주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8.04 obliviate12@newspim.com |
지난해 말 9만2422명을 기록하더니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세 자릿수 인구증가를 보이며 3916명이 늘었다. 지난해 12월까지 감안하면 8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 추세다.
실제 지난해 12월 646명을 비롯해 올해 1월 619명, 2월 497명, 3월 727명, 4월 511명, 5월 410명, 6월 443명, 7월 709명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완주군 인구유입은 삼례 삼봉지구, 용진 운곡지구, 이서지역 신규아파트 입주 본격화가 영향이다.
이들 3곳의 현재 입주율은 65.4%로 당분간 입주가 계속됨에 따라 인구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주군 인구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유입이 눈에 띈다. 7월 한 달 간 18~39세 청년인구는 247명이 늘었다. 40~64세까지의 중장년 인구도 284명이 늘었다.
청년유입을 위해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육성, 주거안정 지원 등 청년들의 삶 전반에 대한 입체적 정책을 펼치고 있는 완주군의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도 한몫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완주군으로 3709가구가 귀농귀촌 전입해고 인구는 5056명에 달한다. 이는 전북도 귀농귀촌 1만6321가구의 약 22.7%를 차지한다.
완주군 관계자는 "도내 14개 시군 중 완주군의 인구가 5번째로 많다"며 "18~39세의 청년인구가 1년간 1400명이 증가했고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