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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의 역발상] BTS 뛰어넘은 이정재…흥행 비결은?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7:31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8:18

'K관광 챌린지 코리아' 영상 4편, 3억 1000만뷰 돌파
김장실 사장 "홍보대사 이정재 통해 한국의 매력 알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관광공사에서 기획한 이정재의 'K관광 챌린지 코리아' 홍보 동영상 4편이 3억 1000만 뷰(4일 현재)를 넘겼다. 공개 한 달만에 영상 당 1억뷰를 목전에 둔 뜨거운 반응이다. 이는 지난해 BTS 슈가, 지민의 영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신규 한국관광 해외광고인 이정재의 'K관광 챌린지 코리아' 영상은 올 6월 27일 공개됐다. 공사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은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이정재가 직접 출연, 주목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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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의 해 맞아 '월드스타' 이정재 직접 출연…개성있는 영상 8편 두루 화제

이번 영상엔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K-문화 체험에 도전해 보라'는 방한 메시지로 '챌린지코리아' 캠페인 취지를 담았다. 총 네 편으로 구성된 신규 광고는 댄스편(Dance Dance Dance), 푸드편(Battle of K-Food), 포토스팟편(Shooting Star), 퓨처편(Hello Future)으로 구성됐다.

'댄스편'엔 한국 출신 유명 DJ 페기 구(Peggy Gou)의 음악을 배경으로 K-팝 댄스, 전통 줄타기와 태권도 군무, 줄넘기와 자전거를 활용한 춤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댄스 크루인 '저스트절크'와 K-댄스 전도사 '리아킴'의 스트릿댄스 등을 담았다.

'푸드편'은 칼국수, 안동찜닭, 떡갈비와 길거리 음식으로 떡볶이·튀김·순대 등을 소개한다. 전주 가맥거리, 서울 광장시장, 강릉 초당순두부마을 등 한국 맛집 거리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샷을 목적으로 떠나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포토스팟편', '퓨처편'에서는 한국의 미래 모습과 도시 야경을 감각적인 스타일로 담아냈다.

[사진=Imagine Your Korea(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 가운데 퓨처편 영상은 공개된지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8138만 뷰를 기록,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퓨처편 이외에도 '댄스편'은 7685만 뷰, '푸드편(Battle of K-Food)'도 8030만 뷰, '포토스팟편(Shooting Star)'도 7541만 뷰로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BTS 멤버 슈가, 지민의 'Feel The Rhythem Of Korea with BTS' 현재 두 편의 영상은 1억뷰를 넘어섰다. 이정재가 한국관광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 BTS를 짧은 시간내에 뛰어넘은 것이다. 

[사진=Imagine Your Korea(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 숏폼 플랫폼 공략·이정재 효과…김장실 사장 "한국에 오지 않고는 감당할 수 없을 것"

[사진=한국관광공사]

'K관광 챌린지 코리아'에 이정재를 선택한 것이 흥행 요인이다. 이정재는 지난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오징어게임'과 함께 시작된 K콘텐츠 열풍과 더불어,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그의 출연 자체가 해외 K콘텐츠 팬들의 유입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K컬처로 인해 한국을 찾는 이들이 많다. '머드맥스'에 이어 BTS, 그리고 이정재 편이 빅히트를 치고있다. 단기간의 폭발력으로 보면 이정재가 BTS를 제친 것이다. 현재 관광공사 컨셉은 한국에 음식·한복·전통문화 등 이렇게 매력적인 게 많은 데 코리아에 오지 않고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는 것이다. 또한 여기엔 '생활문화 한류'와 더불어 비약적으로 발전한 '세계 톱클래스' 한국 영상기술도 한몫했다"라고 밝혔다.

관광공사측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콘텐츠 대표주자인 배우 이정재 씨를 활용하여, 총 4편의 해외광고 영상을 제작했고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K-문화 체험에 도전해 보라(챌린지 코리아)'는 도발적이고 강렬한 방한 메시지를 통해 K-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전 세계 22개국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홍보를 진행했고, 현재 총 유튜브 조회수 3억 1000만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hwang@newspim.com

'K관광챌린지 코리아' 영상은 유튜브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세계 10여개 국가의 랜드마크 전광판을 통해 송출된다. 올해는 최초로 3D 광고를 통해 미국 타임스스퀘어와 일본 도쿄 신주쿠 디지털 전광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전 세계 22개국 글로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타깃으로 유튜브, 메타, 틱톡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도 광고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이같은 온라인 플랫폼 공략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K컬처 선호 속에 더 빠르고 급격한 콘텐츠 확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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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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