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성남·화성·광명 상승폭 확대…선호 지역 중심으로 지역별 양극화
전셋값 수도권 주도 상승폭 확대…경기 과천·성남 상승세 두드러져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휴가철이 본격화됐지만 전국 집값과 전셋값은 각각 3주 연속,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0.01%포인트(p) 오른 0.03%를 기록하며 3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다섯째주 매매·전세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0.07%→0.09%)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을 높였다. 특히 강남(0.09%→0.18%), 송파(0.14%→0.27%), 강동(0.11%→0.17%), 서초(0.06%→0.07%) 등 강남4구와 마포(0.16%→0.20%), 용산(0.09%→0.10%), 성동(0.12%→0.18%) 등 마용성과 같이 주거선호도가 높거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0.06%→0.08%)와 인천(0.05%→0.07%) 역시 상승폭이 전주보다 상승했다. 경기에선 과천(0.38%→0.48%), 성남(0.20%→0.33%), 광명(0.36%→0.43%), 화성(0.38%→0.45%), 하남(0.42%→0.45%) 등 경기 남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어서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지역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간헐적으로 상승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특히 시세주도 지역인 강남4구와 마용성 그리고 경기 남부 일부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지방(-0.02%→-0.01%)은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폭이 축소됐다. 8개도(-0.02%→-0.01%)는 하락폭을 줄였지만 5대광역시(-0.03%→-0.03%)는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세종(0.25%→0.16%)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전셋값도 2주 연속 상승세로 이어갔다. 전셋값 상승은 지난 주에 이어 서울(0.08%→0.09%)과 경기(0.07%→0.08%)가 소폭 상승했다. 인천(0.00%→0.00%)은 3주 연속 보합세다. 서울의 경우 구별로 국지적 변동률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25개구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임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4%→-0.03%)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7%→-0.04%)와 8개도(-0.03%→-0.02%)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보합세로 돌아섰던 세종(0.14%→0.22%)은 2주 연속 상승세로 탔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