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정부혁신 최초·최고사례 6개 발굴
남자 공중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송파구가 국내 최초 설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 '출입국 심사 서비스'가 정부혁신 세계 최고 사례로 선정됐다. 서울 송파구는 국내 최초로 남자 공중화장실 내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해 공동 육아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기여했다.
포스터=행안부 제공 |
행정안전부는 2일 한국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제2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6개를 선정·발표했다.
정부혁신 세계 최고사례는 법무부의 출입국심사 서비스가 선정됐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첨단기술 도입과 제도 개선 등 지속적인 혁신으로 신속한 출입국심사와 안전한 국경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혁신사례로는 ▲자동출입국심사대▲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 도입▲승객상황에 따른 탄력적 심사관 배치 등이 꼽힌다.
정부 혁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도입돼 대한민국 행정의 우수성을 알린 사례는 특허청의 인터넷 출원 시스템이 선정됐다. 특허청은 1999년 특허를 인터넷으로도 출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해 인터넷 출원은 10년만에 300만건, 지난해 말까지 24년간 875만건이 출원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이제는 쉽게 볼 수 있는 남자 공중화장실 기저귀 교환대가 국내 최초로 설치된 곳은 서울 송파구다. 지난 2007년 3월 송파구는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아빠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구청과 체육문화회관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해 남성도 쉽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에 발굴한 선정 기관에는 인증패 등을 부여해 자긍심을 높이고 기관간 혁신 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고·최초 선정사례는 정부혁신 누리집 '혁신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정부혁신 최초·최고 선정은 우리 정부의 혁신 성과를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발굴된 사례들을 널리 알려 더 많은 곳에서 혁신이 촉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