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더딘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수익성 악화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6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8% 감소했다. 앞서 1∼5월 공업이익은 18.8% 줄었다. 감소폭은 전달대비 2%P 축소됐으나, 중국의 공업이익은 여전히 두자릿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공업이익은 4% 감소했다. 이에 더해 올해 역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5억원) 이상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공업은 광공업, 제조업, 에너지업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올들어 6월까지 광공업 공업이익은 19.9% 감소했고, 제조업 공업이익은 20.0% 감소했다. 에너지업 공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업종별로 전기기계업 공업이익이 29.1%, 범용설비제조업이 17.9%, 자동차제조업이 10.1%, 전용설비제조업이 3.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석유천연가스채굴업이 12.2%, 석탄채굴업이 23.3%, 방직업이 23.8%, 컴퓨터 통신장비업이 25.2%, 식품가공업이 33.2% 각각 감소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전반적으로 공업기업의 이윤이 지속 회복되고 있다"며 "시장수요를 확대하고 기업의 활력을 북돋고, 신성장동력을 확충해 공업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업이익 증감율 추이[사진=중국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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