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충당금 '4조원'···경기침체에 2배 늘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전체 충당금 5조 육박, 올해 10조 달할 듯
부실채권도 9조원이나 정리, 역대 최대 규모
연체율 꾸준히 증가, 하반기 건정성 관리 화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9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반기 실적(순이익)을 달성한 4대 금융지주가 대손충당금으로만 4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적립했다. 경기 충격 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꾸준히 증가하는 연체율 관리가 하반기 건전성 관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각 금융지주사들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기준 신한금융지주 2조6262억원, 하나금융지주 2조209억원, 우리금융지주 1조538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지난 25일 2조9967억원의 순이익을 발표한 KB금융 실적까지 합하면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9조1824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상반기 8조9662억원에 비해 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으로 좁혀도 KB금융 1조4991억원, 신한금융 1조2383억원, 하나금융 9187억원, 우리금융 6250억원 등 4조2800억원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이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충당금 적립액은 KB금융 1조3195억원, 신한금융 1조95억원, 우리금융 8178억원, 하나금융 7774억원 등 3조9242억원에 이른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전체 총 대손충당금 5조1031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과 높아지는 연체율 관리 등 향후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경기 충격 부담을 줄이고자 막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충당금 규모를 크게 늘릴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충당금을 적립한 KB금융 관계자는 "보수적인 정책을 통해 신용리스크 확대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경기충격 부담 완화와 신용손실로 인한 그룹의 이익변동성을 축소해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각 지주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NPL Coverage Ratio는 KB금융 0.44%/200.5%, 신한금융 0.52%/183%, 하나금융 0.45%/167.4%, 우리금융 0.36%/208.6% 등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증가하는 연체율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0%로 3월말 대비 0.03%p 상승했는데 이는 2020년 5월(0.4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늘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월말 대비 0.04% 오른 0.45%를 기록했으며 대기업대출(0.12%, +0.03%p)과 중소기업대출(0.51%, +0.05%p) 모두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0.03%p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0.23%, +0.02%p)과 신용대출 (0.75%, +0.08%p) 모두 증가했다.

여기에 5월 신규연체 발생액 역시 전월대비 3000억원 증가한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은행권은 1분기 3조8000억원, 2분기 5조4000억원 등 상반기에만 9조2000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상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연간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4대 지주 은행들의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3~0.29%로 은행권 평균에 비해 낮지만 전반적인 대출 규모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지주사 관계자는 "대외적 경기 변수에 대응하고 무엇보다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방안을 지주 차원에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