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모두 상승세 유지…마용성 등 비강남권 상승 확대
전셋값 서울·경기 상승 주도…"역세권·학군 선호 두드러져"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 집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전셋값도 1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2%로 2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7%→0.07%)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도봉(0.00%→0.03%)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25개구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마포(0.15%→0.16%), 용산(0.08%→0.09%), 성동(0.10%→0.12%) 등 마용성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0.07%→0.06%)와 인천(0.08%→0.05%)은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경기에선 상승세를 주도했던 과천(0.50%→0.38%), 성남(0.36%→0.20%), 화성(0.41%→0.38%), 하남(0.49%→0.42%) 등이 주춤했다. 반면 광명(0.35%→0.36%)은 재건축단지의 신규 분양 열기에 힘입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를 포함한 연수(0.23%→0.22%)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 물량이 많은 미추홀(-0.01%→-0.08%)과 계양(-0.05%→-0.04%)의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0.03%→-0.02%)은 소폭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4%→-0.03%)는 하락폭을 줄였지만 8개도(-0.02%→-0.02%)는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세종(0.30%→0.25%)은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전국 전셋값도 매맷값에 이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1월 31일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전셋값 상승은 서울(0.07%→0.08%)와 경기(0.07%→0.07%)가 주도했다. 인천(0.00%→0.00%)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도봉(-0.03%→0.09%)은 상승 반등했고 보합세로 돌아선 구로(-0.01%→0.00%)를 제외한 24개구는 모두 상승세를 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지역은 신축 또는 중소형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방(-0.06%→-0.04%)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8%→-0.07%)와 8개도(-0.04%→-0.03%)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보합세로 돌아섰던 세종(0.00%→0.14%)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