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30분 싱가포르팀과 친선경기
포스테코글루 감독 "리더십 갖춘 SON"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회고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내내 안 좋았다. 일상은 괜찮았지만 경기장에서는 거의 매 순간 통증을 느껴야 했다"며 "이제 새로운 사람이 된 느낌이다.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가 됐다"고 의지를 다졌다.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팀 라이언시티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 출전을 위해 연습 중인 손흥민. [사진 = 토트넘 SNS] |
2021~2022시즌 23골을 넣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와골절 등 부상으로 10골에 그쳤다.
시즌을 마치고 탈장 수술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어 자리를 비우고 싶지 않았다. 프로 선수는 누구나 조금씩 부상이 있다. 부상에 대해 원래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시즌 중 해임된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에 대해 "지난 시즌에는 콘테 감독이 원하는 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훌륭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많이 배웠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가 모두 아는 손흥민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26일 오후 8시30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팀 라이언시티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팀 라이언시티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는 포스테코글루(왼쪽)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사진 = 토트넘 SNS] |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나는 손흥민을 정말 잘 안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는 뛰어난 선수다. 특히 나는 골을 위협할 수 있는 윙어를 갖춘 팀을 좋아한다. 그는 엘리트다"라며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십 갖췄다. 그가 단지 인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한국에서도 주장이고 그는 팀 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토트넘 주장 요리스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하고 차기 주장 후보 해리 케인 역시 최근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되는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유력한 미래의 토트넘 주장임을 암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