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TV 수신료 분리납부 시행 2주…아파트 주민은 아직 불가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아파트 관리사무소 "분리납부 불가…추후 공지"
한전과 직접계약 맺은 세대만 분리납부 신청 가능
한전 "시스템 위해 주택관리사협회 등과 협의 중"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경기 수원시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TV수신료 분리납부를 신청하려 했으나 포기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아직 수신료 분리납부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 측은 A씨에게 "수신료를 대리 징수해오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의 분리납부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지 않았다"며 "추후 시스템이 구축되면 다시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아파트 주민, 수신료 분리납부 사실상 불가능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시행된 이후 2주 가까운 시간이 지났으나,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시스템 구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외에도 아파트 등 집합건물에 거주하는 입주민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수신료 분리납부를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등 집합건물은 관리사무소와 같은 관리주체가 한전과 종합계약을 맺어 전기요금을 한번에 납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TV수신료도 전기요금과 마찬가지로 관리사무소를 거쳐 한번에 납부해왔기 때문에 각 세대가 분리납부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개별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24일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 수신료 분리납부 방법을 추후 공지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독자 제공) 2023.07.25 victory@newspim.com

한전은 당초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개별 세대는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에게 수신료와 관리비의 분리납부를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곧바로 시행되면서 관리사무소 등 현장에서는 분리징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전의 안내와는 달리 실제로는 분리납부 신청이 불가능하면서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한국주택관리협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 3개 단체가 한전이 분리징수의 책임을 관리사무소에 떠넘긴다며 비판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한전 측은 "현재 수신료 분리납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택관리사협회 등 단체들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한전과 직접계약 세대는 분리납부 즉시 가능

한편 한전과 직접 전기사용 계약을 맺고있는 세대의 경우 수신료 분리납부가 가능하다. 전기요금을 자동납부하고 있는 세대의 경우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다.

예금계좌와 신용카드를 통한 자동이체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세대는 매월 납기 마감 4일 전까지 한전 고객센터(☎ 123)를 통해 신청하면, 수신료를 제외한 전기요금만 납부 마감일에 자동 출금된다.

예를 들어 납기마감일이 매월 15일인 세대의 경우 11일 전까지 한전에 신청하면 TV수신료가 제외된 해당월의 전기요금만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한전은 TV수신료 납부를 위한 별도의 지정계좌는 관련 시스템 보완이 완료되는 8월 초에 문자메시지로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KBS 전경 [사진=KBS] 2021.10.12 jyyang@newspim.com

한편 전기요금을 수동납부하는 경우는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다. 지정계좌를 이용하는 가정은 전기요금 청구서에 표기된 지정계좌에 전기요금과 TV수신료를 각각 구분해 입금하면 된다.

이때 수신료는 미납하더라도 전기요금만 제대로 납부한다면 전력 공급 정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동납부하는 경우 시행일부터 고객센터 상담사 연결을 통해 본인 의사에 따라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분리해 납부하면 된다.

은행지로와 편의점, 가상계좌를 이용해 수동납부하는 가정은 준비기간(10월 예상) 분리납부가 불가능하다. 분리납부를 희망할 경우 청구서에 표기된 지정계좌나 고객센터를 통한 신용카드 납부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완전한 분리징수 시스템이 마련되면 이르면 10월부터는 각 가정에 전기요금과는 별개의 별도의 수신료 고지서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