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한전-KBS 수신료 납부 위탁계약 변경 '산 너머 산'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5:27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5: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전-KBS 위탁징수 계약 내년 말 종료
2000억대 분리징수 비용 놓고 동상이몽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전기요금과 TV수신료 분리징수 결정에 계약 변경을 해야 하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방송공사(KBS)간 갈등이 예고된다. 2000억원대 안팎의 분리징수비용을 한전이 KBS에 부담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재가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해당 시행령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했다. 

수신료에 대한 납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상당수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게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등이 의결됐다. 2023.07.11 yooksa@newspim.com

당초 한전은 KBS와 TV 수신료에 대해 위탁징수 계약을 맺어 전기요금을 납부받을 때 함께 징수했다. TV수신료는 1994년부터 전기요금 징수에 통합됐다.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월 2500원의 TV수신료는 전기요금과 별도로 청구된다. TV가 없는 가정은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시행령 개정으로 전기요금과 TV수신료가 별도로 청구되더라도 기존 한전과 KBS간 계약은 유효한 상태다. 이 계약에 따르면 내년말까지 한전은 KBS가 받아가는 TV수신료를 징수하는 등 위탁징수하기로 돼 있다.

이번 시행령이 개정된 만큼 양측은 TV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기 위해 계약 변경에 나서야 한다.

이미 한전은 KBS와 논의할 방안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전기요금 고지서와 별도로 수신료 고지서를 만드는 방안을 비롯해 전기요금 고지서에 수신료 부문만 절취선을 넣는 방안, 아파트를 대상으로 관리비 고지서에 TV 수신료를 표시하고 별도 입금 계좌번호를 안내하는 방식 등이다.

한전은 또 실제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추가 발생하는 비용 처리를 KBS에 부담시킬 예정이다. 최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가 스스로 수신료를 징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최대 22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2000억대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2000억대 안팎으로 보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한전 한 관계자는 "TV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KBS가 부담해야 한다"며 "이 부분은 충분한 노력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공동주택 세대는 개별적으로 한전에 납부하는 게 아닌, 관리사무소를 거치기 때문에 실제 고지서에는 분리징수가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KBS 전경 [사진=KBS] 2021.10.12 jyyang@newspim.com

더구나 각 세대별 신청을 받아 정리해야 하는 등 관리사무소가 중간에서 대신 업무를 봐야 한다.

한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현장에서의 기준이 공지되지 않아서 상황을 볼 뿐"이라며 "관리사무소가 별도로 세대원에게 배포하는 고지서에는 의무적으로 분리 징수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긴 하더라도 일단 복잡해지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KBS 역시 시행령 개정으로 수천억원의 비용을 감수해야 할 처지여서 한전의 협의안을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한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에 따라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의 혼란은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