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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밀수' 김혜수 "조인성과 로맨스, 찰나를 연기하고 싶었죠"

기사입력 : 2023년07월22일 08:01

최종수정 : 2023년07월22일 08: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 여름 기대작 '밀수'의 김혜수가 1970년대, 해녀, 밀수라는 독특한 조합의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화려한 외모와 억척스러움을 지닌 춘자 역으로 염정아와 제대로 판을 깔고 즐긴다.

김혜수는 '밀수'의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가장 행복했던 촬영장이었던 작업과정을 돌아봤다.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 화려한 배우 앙상블에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올 여름을 시원한 재미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시사회에서 처음 영화를 보면서 기자분들도 오셔서 보시니까 참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자리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맞다 우리 영화하면 항상 이런 게 있었지 하고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꼈죠. 제가 나온 영화를 아이맥스 관에서 상영하는 것도, 직접 보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어떤 장면에서는 막 웃기도 하고 보다보니 찍었을 때 생각도 많이 났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3.07.21 jyyang@newspim.com

베일을 벗은 '밀수'에서는 천만감독으로 인정받은 류승완 감독의 능력과 더불어 김혜수, 염정아를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휘몰아치는 스토리 등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풍미했던 흥행영화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김혜수는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앙상블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이 작품의 파워를 느꼈다기보다 시나리오 봤을 땐 캐릭터들 앙상블이 중요하겠다 싶었어요. 각각의 인물들, 관계성이 어떻게 풀리고 어떻게 발현되고 조화나 밸런스가 어떻게 완성되느냐에 따라 이 작품의 재미와 우리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고 봤죠. 처음에 이 영화에 딱 꽂힌 키워드는 '70년대, 해녀, 밀수'예요. 70년대는 굉장히 흥미로운 시대죠. 저는 어릴 때 중학생 때도 그 당시의 락 문화 같은 것도 정말 좋아했거든요."

1970년대 얘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레 당시 유행했던 히피 풍의 패션, 그 시절 음악들, 시골 해안가 마을의 해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촬영장에서도 그때의 풍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음악을 틀어놓았다든가 하는 에피소드나, 김혜수가 직접 소개하는 시나리오 기획 초기단계의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이 시나리오가 기획된 게 어느 소도시 박물관 자료에서 70년대 밀수와 관련된 해녀 언급이 있는 단 한줄의 기사로부터 나왔다고 해요. 그게 이렇게 확장이 된 거죠. 시나리오 개발에 단 한 줄의 문장으로 가능하구나 하는 것에 놀랐었고, 대본에도 어떤 신에 어떤 그때의 음악이 배치될지 명시가 돼있었어요.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어떤 가이드 같은 작용을 해줬죠. 늘 연안부두를 틀어놓고 스태프 중에는 당시 음악이 든 LP판과 플레이어를 선물해준 친구도 있었어요. 그 이후로 늘 그걸로 음악을 틀어뒀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3.07.21 jyyang@newspim.com

극중 김혜수가 연기한 춘자는 부모도 없이 이곳저곳을 떠돌며 생존해온 악바리다. 그런 그가 진숙(염정아)의 아버지 덕에 군천에 정착해 해녀로 생활을 이어나간다. 진숙과 춘자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자매같이 지냈지만, 가족의 비극을 겪으면서 원수같은 사이가 된다. 자연히 김혜수와 염정아의 불꽃튀는 연기 열전을 만날 수 있다.

"작은 해안가 마을이지만, 배를 가지고 있는 선장 아버지의 딸이란 점에서 진숙이는 이를테면 나름대로는 거기선 금수저예요. 그럼에도 진숙의 성정이나 인품은 해녀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이거든요. 내가 먼저가 아니라 늘 해녀들의 생계 그리고 거기에 기반한 인간적인 의리를 먼저 여기는 책임감있는 인물이고 춘자는 떠돌이로 여기저기를 전전하다가 착취당하고 이용당하고 상처받죠. 그렇지만 또 아무렇지 않게 생존해내야 하는 사람이에요. 어쩌다 구천에 흘러들었고 거기에서 가족과 모든 것을 얻게 된 거죠."

위기가 한 차례 지나가고, 모든 것을 잃은 채로 재회한 두 여자의 눈빛엔 살기가 흐른다. 특히 진숙이 "너냐?"하고 묻자 춘자가 "너 나 모르냐?"라고 되묻는 장면엔 두 사람이 쌓아온 관계성과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 부분에선 김혜수와 염정아가 직접 가장 알맞은 대사를 고안해 류 감독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거칠고 오갈데없는 춘자를 어쩌면 처음으로 따뜻하게 받아준 인물이 아마 진숙이었을 거예요. 제겐 진숙이 친구나 우정 이상, 어떻게 보면 가족이자 전부일 수도 있는 존재죠. 진숙은 가족을 잃었지만 춘자는 모든 걸 잃었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은 그렇게 말해도, 너는 진짜 나를 알잖아. '너 나 모르냐' 그게 정말 제 마음이었어요. 감독님하고 대본 작업하면서 그 의견을 들어주셨고 사전 작업할 때 정말 많은 의견들을 들으시고 수렴하시고 정말 대단하게도 필요한 만큼 잘 이렇게 발전시켜서 적용을 시켜주셨어요. 굉장히 고마웠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3.07.21 jyyang@newspim.com

70년대 해녀들의 활약을 그린 해양 활극 '밀수'에서는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든 유머 코드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기기도 한다. 김혜수는 류 감독의 유머 스타일을 언급하며 각자가 부담스럽지 않게 웃음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현장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기본적으로 웃겨보자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진짜를 공감할 수 있게 웃음을 주는 스타일이에요. 왜 우리가 작정하고 이 신에서 누군가는 웃겨야 할 때도 있잖아요. 그건 배우도 참 부담일 거예요. 근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고 우리가 보기에도 정말 웃긴 거예요. 그게 정말 좋았어요. 웃음에 대한 공감이 형성됐고 결국은 다 캐릭터의 완성도로 연결됐어요. 그런 웃음의 여유가 늘 공존했던 것 같아요. 그러기는 쉽지 않은데 다들 각자의 역할을 하는 초긴장 상태에서 웃을 수 있다는 게, 그런 현장이었다는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극중 조인성이 연기한 권사장은 춘자의 목숨을 담보로 잡은,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서로 적인듯, 연인인듯 묘한 텐션을 연출한다. 김혜수는 춘자와 권사장의 관계를 살짝 언급하며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에 관한 성찰 아닌 성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대본에서는 약간의 여지가 늘 있고 배우가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완결이 되죠. 춘자와 권사장은 상호 목적에 의해서 이용하는 관계고 춘자는 목적 달성이나 생존을 위해서라면 뭐든 가능한 사람이에요. 그래도 그 찰나를 연기하고 싶었고 과하지 않고 적절해야 했어요. 또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준비한 것과 전혀 다른 게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배우마다 다 기질이 다르고 누구든 장점과 강력한 무기, 고유의 단점들이 늘 있어요. 좋은 배우가 늘 모든 영화에서 다 연기를 잘하기도 어렵고 그냥 배우의 고유성이라고 봐요. 저도 스스로 어떤 고유성을 가진 배우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제게 없는 걸 가진 배우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죠.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저는 그렇게 힘을 주고 연기하지는 않아요. 힘을 줘야지라고 생각을 한 적도 없어요.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고 한 적도 없죠. 그냥 제가 좀 힘찬 배우인 것 같아요. 하하."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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