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청 우편 중구 다동·무교동 일대에 27층 높이 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빌딩 주변으로 개방형 녹지를 마련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구 을지로1가 42번지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현재 부림빌딩이 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안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약 3만㎡, 지하7층 ~ 지상27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위치도 [자료=서울시] |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가결된 정비계획안에서는 개방형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048.7% 이하, 높이 126m 이하 건축 조건이 주어졌다. 토지 기부채납으로 다동공원 및 도로를 조성한다. 아울러 대상지 서측(을지로1길변) 인근의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된 개방형녹지를 조성(667.92㎡, 대지의 34.4%)해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개방형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부 중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특히 개방형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 개방공간(오전 7시~오후 10시 완전 개방)' 도입을 통해 가로변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유도하고 개방 화장실과 휴식공간을 배치해 건물 내·외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 됨에 따라 을지로1가 일대에 업무시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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