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중 골프' 관련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중 골프' 논란과 관련해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우중 골프' 논란 관련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대구시] 2023.07.19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 오전 대구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며 "오전 10시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도 예정대로 진행됐고, 개장식을 마친 후 11시반쯤부터 1시간 가량 운동을 하다가 중간에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또 홍 시장은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질의응답은 다음 주에 하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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