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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수해 발생지 감염병 주의…야간 야외 활동 자제 요청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5:45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5:45

끓인 물‧익힌 음식 섭취 권고
막힌 배수로 고인물 제거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지역별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지역은 위생환경이 취약해져 풍수해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풍수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해 '호우대비 긴급 감염병 현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풍수해 감염병은 태풍과 장마로 인해 하천 범람 및 침수가 발생한 경우 모기, 파리 감염 매개체에 의해 옮는 감염병이다. 장티푸스 등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일본뇌염‧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안과 질환 등이 속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안전한 물 또는 끓인 물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물이 닿거나 약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수해 지역의 물웅덩이는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야간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막힌 배수로로 인한 고인 물은 제거해야 한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은 유행성 눈병과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 수해복구를 하는 작업자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작업 후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질병청은 지자체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을 대비해 24시간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가 참여한 현황점검 회의를 통해 전국의 감염병 집단발생을 검토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과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집단 발생 전파를 위해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7.17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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