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빗물 유입…흙탕물 뒤덮여 잠수부 투입 못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5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과 청주시는 유실된 미호천 제방을 복구하면서 1분당 3만ℓ를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지하차도 배수작업을 시작했지만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 유입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지하차도 수색작업 현장. [사진 = 충북도] 2023.07.15 baek3413@newspim.com |
119구조대 등이 보트 4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하차도 내부가 흙탕물로 뒤덮여 잠수부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40분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차도에 고립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했지만 이중 1명은 숨졌다.
소방당국은 "당초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도로관리사업소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침수돼 구조된 9명을 제외하고 17명 이상이 더 고립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 수색작업이 지연되면서 미처 차동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와 동승자들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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