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6개 읍면동 2292세대 6420명 대피중
농작물·공공시설 피해 늘어...산사태 1명 사망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3일부터 사흘째 충북지역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8개 시군 저지대 주민 7000여명이 긴급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 까지 충북에는 평균 305.3㎜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은 청주 392.2 ㎜제천 355.6㎜, 괴산 349,5㎜, 음성 342.5㎜, 증평 339.5㎜, 진천 314㎜, 보은298.2㎜, 단양 282㎜, 옥천 217.9㎜, 영동 154㎜ 이다.
이번 폭우로 괴산군과 충주시 등 8개 시・군 저지대 주민 3171세대 7939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6시30분쯤 괴산담에서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괴산댐 하류 지역인 하류 지역인 칠성면 외사·송동리와 괴산읍 삼승·이탄리 주민 664가구 1168명이 긴급 대피했다.
괴산댐 방류로 물 유입량이 증가한 충주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초당 1500t이던 방류량을 초당 3000t으로 늘릴 예정인 가운데 충주 시민들에게도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살미면과 대소원면 ,중앙탑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등 6개 읍면동 지역 2292세대 6420명(잠정) 도 현재 대피중에 있다.
오전 8시 30분 현재 충주댐에는 초당 1만3711t의 물이 유입되면서 수위가 136.1m로 높아졌다.
충주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는 138m, 만수위는 141m이다.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토사에 매몰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25분만에 흙더미에 묻힌 차량에서 탑승하고 있던 2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20대 운전자 1명이 숨졌다. 동승자 1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도내에서는 주택 8채 침수 등 피해를 입었고 도로 11건, 하수도 3건, 철도 1건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고 밝혔다.
34.8ha의 농작물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현재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3곳과 둔치주차장 27곳, 세월호 11곳, 일반도로 41곳, 산책로 30곳이 안전을 위해 통제됐다.
속리산・소백산・월악산 등 3곳의 국립공원도 전면통제된 상태다.
충북도와 각 시군은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급경사지와 저지대 등 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내일까지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은 각별히 주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충북지역에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baek3413@newspim.com












